中 의류·화장품 수입, 역대 최대치 기록
중국 프랜차이즈, 국내 시장 빠르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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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디다스가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중티다스’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 20대 직장인 정모 씨는 작년부터 테무에서 옷을 구매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한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상품과 동일한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그는 “최소 주문 금액인 1만3000원에 맞추기 위해 옷과 잡화류를 함께 구매한다”며 “품질을 위해 한국인 리뷰가 많은 상품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 중국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지면서 패션, 뷰티부터 F&B까지 소비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한 품목 전체가 증가했다. 중국에서 들여온 10대 품목 수입액은 1419억5097만달러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전자·기계 등 중간재가 여전히 상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의류·화장품 등 소비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의류 수입액은 48억8867만달러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수입 중량도 27만톤에서 30만톤으로 늘었다. 관세청 통계가 공개된 지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지난달 수입액도 1억1713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 늘었다.
가성비 상품을 넘어 중국 디자인이 적용된 상품도 인기다. 아디다스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중티다스’ 집업이 대표적이다.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중국 전용 상품이지만, 국내 여행객 사이에서 ‘중국 방문 시 구매해야 할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 화장품 수입액도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액은 7176만5000달러로, 전년(3896만만달러) 대비 84.2%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을 펼친 ‘플라워노즈’는 멤버십 한정 혜택을 제공하며 국내 소비자를 모으고 있다. 패션 플랫폼 쉬인이 운영하는 ‘쉬글램’부터 ‘쥬디돌’, ‘인투유’ 등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키우고 있다.
중국 완구도 마찬가지다. 수입액은 18억3954만달러로 전년 대비 24.6% 증가했다. 팝마트가 판매한 ‘라부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작은별, 주토피아 등 랜덤박스 제품도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프랜차이즈의 국내 진출도 꾸준하다. 차지티를 운영하는 패왕차희는 올해 상반기 국내 매장 운영을 위한 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전통 강자 하이디라오, 헤이티 등 브랜드들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이디라오는 지난해 12월 대전 중구에 신규 매장을 여는 한편, 최근 양꼬치 전문점 하이하이숯불꼬치를 열기도 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중국 브랜드는)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았는데, 기술 수준이 높아지면서 품질이 개선된 상품도 늘었다”며 “여전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아 수요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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