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대학이어서 코로나 이전에는 진짜 나같은 외부인이 열람실 컴퓨터실 등등 학교 시설 쓰는데 아무 제약이 없었다 도서관에 도착하면 열람실에 가방 던져 놓고 온종일 컴퓨터실에 짱박혀 컴퓨터만 만지며 놀아도 누구 하나 뭐라 하는 사람 없었고 심지어 도서관 복도 및 단과대마다 컴퓨터가 비치되어 있어서 그 대학도서관에서 보낸 시간의 대부분을 공시공부는 아예 안하고 좋게 말하면 좌빨척결 나쁘게 말하면 컴퓨터만 만지며 놀았는데 그 대학도서관 다닌게 결과적으로 공시도 합격 못하고 50백수로 개막장 인생을 살게 된 원인인 거 같아 약 22년 전 형은 얼마든지 해볼만한 사람이니 자기랑 끝까지 사시 해보자고 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공무원 같은 건 뭣하러 하냐며 형 이렇게 포기하고 내려가면 평생 후회하며 살 거라고 낙향을 만류하던 몇년 뒤 사시 최합해서 지금은 변호사 하고 있는 당시 노무노무 친하게 지냈던 후배 말 듣지 않은 게 노무노무 후회되노 만약에 그때 신림동 고시촌에서 이기적으로 독하게 마음 먹고 무조건 고시촌에 있었다면 사시는 못 붙었을지 몰라도 그보다 쉬운 시험 뭐라도 하나 하기는 했을 듯 아 내가 고향 내려와서 인생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