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가 역겨워 구역질이 났다. 
꽤 장문의 글인데 난독증 친구들 위해 요약하면

1. 글쓴여시는 법률적 배우자와 아이가 있음
2. 상간남(이하 남친)과 노콘으로 간음
3. 임신사실 인지 후 병원에서 태아살해
4. 아직도 배가아프다 징징 (태아령이 남은 것)

글쓴여시는 남편과 이혼소송중이라 하나 
현재 법적으로 이혼이 성립된것이 아님
부부라면 당연히 지켜야할 정조의 의무를 위반하고 상간남과 외도 후 임신도 모자라 태아살해까지 저지름

한녀 표준

이하 글쓴여시 원본글
(참고로 원본글에는 수술받은 병원 위치를 묻는 댓글이 비공개로 수십개가 달림)

———


1. 사담
생리 전후로 3-4일은 임신가능성 없다해서 노콘으로 함

생리 끝난지 일주일 뒤에 콘돔없는데 서로 원해서 관계가졌고 질외사정하긴 했지만 노콘이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후피임약까지 처방받아서 먹음
(사후피임약 먹은날은 12월 15일)

꼬박 꼬박 매달 한번도 틀림없이 찾아오던 녀석이.. 이번달 소식이 없음.
불안해서 사후피임약도 먹었고 늘 조심했는데 뭐지? 하면서 일단 기다려봄..



2. 증상
생리예정일 2주 지나는동안 별의별 생각 다 들었지만 나는 아닐거라고 생각함 ㅅㅂ
근데 몸이 이상해
가슴이 스치기만해도 아프고, 몸무게 증가에 예민해서 칼로리 늘 신경써서 먹던터라 공복을 즐기는데 공복이면 속이 울렁거리고 곧 토할거 같음
게다가 머리만 데면 졸려. 원래는 불면증이었음…
아 제일 바뀐건 식성인데 맵고 짜고 시고 이런 자극적인걸 싫어하는데 요며칠 이런 음식 몇년간 먹을거 다 쳐먹음
아 근데 더 웃긴건 맛이 안느껴짐..;
신걸 먹어도 안시고 맵고 짠거 못 느낌..
그 외에 증상 더 많은데 지금 생각 안남



3. 임신 테스트
암튼 생리예정일에서 소식없은지 15일만에 테스트기 했는데 (편의점꺼 샀고 얼리테스트기였고 밤에 함) 선명하게 두줄 나옴..
바로 남친한테 알림. 
본인도 많이 놀랬을텐데 나 아무것도 신경쓰지 말라고 병원도 알아봐주고 소식 알았을때부터 한시도 안 떨어져 있음. 이부분 조금 감동



4. 수술 과정
수술은.. 음.. 본인 원래부터 겁쟁이임.
그리고 자연분만 경험도 있음.

근데 수술은 난생 처음이라 내가 너무 긴장 많이해서 전날 밤부터 기운 하나도 없고,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몸이 계속 쳐지고 그랬음. 기분탓이 정말 큼
병원 도착해서 간호사 선생님이 하의만 스커트로 갈아입으래서 갈아입고 팬티도 그 옆에 가지런히 둠.
모두가 생각하는 산부인과 의자에서 바로 초음파보고(5주 지나고 있다고 함)그 자리 그대로 수술 진행..
이때 좀 무서웠던건 나한테 맘의 준비할 시간이 있는줄 알았는데 전혀 1도 없었다는 것(?)

나는 팔 다리 묶지도 않았고, 의사샘이 엄청 연로하셨는데 긴장할거 하나도 없다면서 이런저런 질문(기혼인지, 출산 경험 있는지, 남편이랑 상의했는지 등등) 하시다가 직접 팔에 마취주사 놔주시면서 ”숨 크게 쉬세요~“ 했는데 두세번 만에 기절..;
그리고 기억 없음. 회복실에서도 눈을 못뜸..



5. 수술 후
선생님이 수술 처음이냐고.. 약빨이 너무 잘 든다고 함
마취 정말 소량 했다는데 아예 기억이 안남 ㅠㅠ
내가 내 발로 걸어서 부축받고 회복실 걸어갔다는데 아예 기억없고, 팬티도 입혀져 있었는데 이거 누가 입혀준거냐고 물어봤음..ㅎ 남친이 흔들어서 깨우면서 괜찮냐는데 말은 웅얼웅얼 어눌하게 나오는데 눈이 안떠짐. 몸이 말을 안듣는다는게 맞는 표현인듯.
손목에 링거 꼽고 있는데 주사 놓은 기억도 안나고
골반이 넘 아파서 정신 다 들고 확인해보니까 피딱지ㅠㅠ 아마 내가 몸을 못 가눠서 옆 궁뎅이에 주사를 놔주셨나봄.. 여기가 너무 아파 ㅠㅠ

그리고 밑에 거즈같은거 껴놨다고 내일 빼라고 함…
거즈 전혀 느낌 안나서 불편함도 없고
가스가 왜케 나오는지. 요게 좀 불편하고
다른건 진짜 너무 괜찮음 통증도 없고



6. 보호자
본인 이혼소송중이라 가족관계 증명서엔 서류상 남편이 있지만 보호자는 이 새끼가 아님.
남친이 전부 병원 알아봐줬고 (일산 내에서) 내가 고른 병원에 예약하려고 기본정보 알려주는데 마지막에 묻더라고-
”배우자 동반하셔야 하고 가족관계 증명서랑 신분증 가져오셔야 해요“
그래서 말했지. 서류상 배우자인 사람의 아이가 아니라고
그랬더니 수술 못해준대서 바로 포기하고
보호자 없이도 수술 가능한곳, 서류 안따지는곳 찾아서 수술함 ( 서울 2곳 )
이혼과정에 문제가 될까 했는데 어차피 의료법때문에 본인 외에 진료기록 오픈 안되니까.
그리고 알게 되더라도 이혼 원인이 그 새끼한테 있어서 불편할게 없음



- 수술 전 주의사항
4시간 공복유지. 물 사탕 껌 전부 금지
악세서리, 화장, 렌즈, 네일 금지
(준비물로 핫팩이랑 수면양말, 생리대 챙기면 좋을듯..)

- 수술 후 주의사항
최소 2주에서 한달간 관계 금지
처방약 잘 챙겨먹기(식후 바로)
샤워는 가능하나, 통목욕 금지
무리한 운동이나 무거운거 들면 안됨




+ 추가

7. 수술 후 1일차
새벽에 깨자마자 샤워하면서 거즈부터 뺌. 
다량의 피 묻어있고 냄새도 좋지 않아 토나올뻔한거 참음. 봉투에 싸서 따로 버려야 할 정도-
다시 조금 잠들었다가 집 근처 산부인과 방문
소독해주시고 엉덩이 주사 두대 맞음
항생제랑 무슨 자궁수축? 자궁연화?? 뭐라셨는데 모르겠고 배가 아플 수 있다고 쉬라고 하심
병원비는 10,500원 나옴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지금은 알 수 없고 일주일 뒤 다시 보자고 하심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쉬는데 진짜 배가 너무 아프다
왜케 아프냐..



8. 수술 후 2일차
어제보다 배아픔, 가슴뭉침, 속 울렁거림이 현저하게 줄었음
근데 식욕이 폭팔..
그래서 화장실도 자주 감 ㅎㅎ
출혈량 적음



9. 부털이라고..?
댓글에 중절수술 후기는 부털이다. 부털알림
> 이렇게 달렸는데 날 신고한다는건가??

난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말 못할 내용들은 항상 여시들한테 묻고 도움받았어서 나도 돌려주고 싶어서 쓴거거든.
그리고 원치않는 상황에 어쩔수 없는 결정을 한거고, 다른 여시들도 같은 상황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자세하게 쓰고 싶었던 것도 있어.

21년 기준으로 중절은 더이상 불법도 아니고 여자들도 자기 결정권으로 할 수 있도록 하려고 다시 합법으로 진행하고 있는걸로 아는데..
“여성의 선택과 결정을 지지하는 곳= 여시” 아니었나.

아무튼 나는 이 글을 지울 생각이 없는데.. 정말 부털 대상이라면 그 부털 관련 게시글 좀 알려주라
난 여시를 잃고 싶지 않아
얼굴도 나이도 모르는 여시들이 실친보다 가깝게 느껴질때가 많아서 함께 고민하고 그 고민 나누고 싶거든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10. 수술 후 5일차
복통이 왜 계속 있는지 이유를 알고 싶음 ㅠㅠ
배가 계속 너무 아파서 내가 회복하겠다고 너무 먹어대나? 싶기도 함..
그 외 출혈은 많이 줄었는데 
생리대를 계속 하고 있으니까 통풍이 안되서 가려워죽겠어. 질내가 가려운게 아니고 생리대 닿는 피부가 가려움..
ㅠㅠ 절대 쉬운게 아님



11. 수술 후 일주일
복통과 출혈이 계속 있는 상태.
초음파 보니까 찌꺼기 남아 있어서 그렇다고 함 ㅠㅠ
한참 들여다 보시더니 재수술 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셔서 안도의 눈물이 찔끔 나옴..
찌꺼기 빨리 빠지고 염증 생기지 말라고 약 처방받고 귀가
+ 일주일 뒤 재방문 하라고 함. (찌꺼기 유무 확인 차)

그리고 자궁내막도 두껍고 후굴인데다 자궁선근증?이 있어서 평소에 생리통 심했을거고 생리량도 많았을건데 괜찮았냐고 물어보심,, 어떻게 알았지
아 혹도 2개 있는데 아직 걱정할 크기는 아니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