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디스의 꾼중 하나인 오정춘이 말했다.

"행님요. 쫌 하시네요? 지랑 함 떠보실레예?"

머리를 삭발로 민 강해보이는 무골의 180cm짜리 남자가 박시현에게 다가가자, 진표범이 막았다.

"어이어이, 니 상대는 나다."

그러자 오정춘은,

"머꼬 이 X밥 새기는? 끄지라."

진표범이 바로 스트레이트를 한 대 정면에 날렸고, 오정춘은 바로 뒤로 넘어질뻔하다 허릿심으로 일어나더니,

"팍 새끼가! 쳤네!?"

오정춘은 진표범의 깃과 소매를 쥐고 허리채기를 시도했지만 진표범은 다리로 오정춘의 목을 걸어감싼 후 꺾으며 넘어져 굴러서 별 부상없이 오정춘에게 목신경 골절상을 입혔다.

권문철이라는 후배지만 저스디스와 동갑인 가라데와 복싱을 수련한 정식 주먹 건달이 하나 와있었고, 진표범은 그가 주먹으로 어딜 때리려는걸 보고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쇠창같은 잽으로 위협했다.

빡-!

권문철의 주먹이 한 대 이마에 맞았고, 머리가 어질어질해진 진표범은 주저앉을 뻔 하였으나, 권문철은 라이트 훅까지 들어왔다.

그 순간 제우스 신이 진표범에게 전기 방패를 만들어 일시적으로 보호하게 만들었다.

"끄앜, 내 손. 이 샛기 테이저 링 같은것도 쓰냐?"

퍼억-!

오른손 어퍼컷.

진표범의 어퍼컷에 이어 잠시 마비된 권문철을 진표범이 5대의 타격으로 몰아붙였다.

권문철은 단단한 권투대장 출신으로서 가라데로 학교마다 복싱부를 꺾고다니던 실력자로, 머리가 딱딱했다.

빠악-!

결국 전신의 힘을 실은 라이트 훅에 다시 고개가 젖혀지고, 온몸의 무게를 실은 라이트 스매쉬에 권문철이 쓰러졌다.

별명, '할매'인 임병훈이 나섰다.

무에타이를 초등학교 3학년부터 수련한 싸움꾼.

타이홍 자세를 잡더니 괴물같은 로우킥을 때려왔다.

'크악!'

손흥민의 레드킥 이후 최악의 고통에 직면한 진표범은 살짝 한쪽다리가 절어졌다.

그리고 쉼없이 날아드는 정강이 하이킥.

꽈그-닥!

진표범은 그대로 바닥에 뒤로 쓰러지는데,

탁.

'성요한(成妖限)'이 잡아줬다.

"턱에 정강이를 채찍질로 치다니, 너무하네."

성요한이 MMA 자세를 잡을 것도 없이 타격전이 되기전에 '할매' 임병훈의 하체로 들소처럼 돌진해 테이크다운으로 들어올렸다.

그러나 임병훈은 성요한의 머리끄댕이를 꽉붙잡곤 온몸으로 엉겨 성요한이 결국 백드롭을 사용하게 만들었다.

쿵!

이 핏빛 잔치를 다 본 나머지 한명, 별칭 카사노바 이철민은 갑작스레 전활하더니 사라졌다.

임병훈도, 권문철도, 오정춘도 김병민도 때려눕힌 그들은 조금 더 횟집 요리를 먹는 시간을 지녔다.

- - -

그리고 저스디스 크루가 찾아왔다.

크루장 허승(저스디스)

싸움 세윤이(주짓수 선수)

막내 유승준(병역 면제)

매드 클라운(예수 믿음)

부하 EK(안산 출신)
- - -

저스디스는 커다란 [NoA] 트럭을 타고와 참다랑어 한 마리를 꺼내 기계장비로 가져왔다.

박시현은,

"아니, 저건."

한 마리에 8억 5천만원을 호가한다는 신품종 양식 세계 제일의 닛뽄 마구로였다.

진표범은,

"왜 저걸 가져오는걸까요.. 설마 우리 주려고?"

그리고 잠시후 저스디스 크루에서 강형돈에게 2000만원을 넘기고는,

"잘 썰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같이 먹자는 말에 저스디스 크루와 박시현 일행은 다시 식사를 접시에 내오는대로 참치회를 즐겼다.

* * *

"아.. 유한을 말이군. OK. 그런 일들이 있었구만."

그런데 잠시 박시현이 한 마디 덧붙였다.

"회는 맛있는데 말이야.. 이 참치가 뭘 먹었기에 이렇게 어지로운거지?"

EK는 가볍게 웃었다. "우하하하하."

매드클라운도 씩 웃음을 참았고,

저스디스는, "그걸 이제 알았냐. 킄킄." 이라며 웃었다.

세윤이는 "당연히 자백제랑 수면제지. 이제 일해볼까. 우린 하독제 다먹고 왔다."

그리고 진표범 일행은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