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기능이란
그 사람의 철학이나 신념을 표방하여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날것의 피사체를 이해하고 탐구하고 탐미하고 탐조하고 관조하여
그 끝의 닿았을 때. 무언가 턱 걸리는 것들을 포장하는 것.
영혼 또는 본질, 같은 종이라도 구별하기 위한
지문처럼 DNA에 새겨진 "나"라는 ID 같은 것이다.
아주 위험한 독극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이미지가
웃는 얼굴, 맛있는 음식, 또는 강아지 고양이 따위로 디자인 되어있다면
그것은 올바른 가?
올바르지 않다면 왜 올바르지 않은 가?
음 조성에서 도, 레, 미, 파, 솔, 라, 시 -> ??
다음의 조성이 과연 무엇인가라고 했을 때
높은 도가 떠오르는 것은 어떤 법칙 따위가 아니다.
먼저 자연스럽고 올바르며 편안하고 부드럽기에
법칙이 되고 조성으로 이해하고 인류는 결국 발견하여 그것은 Major Scale이 된다.
디자인이란 그런 것이다.
필연적인 것.
디자인의 본질은 결국 존재해야할 것들이다.
비로소 디자인은 형태를 가지고 기능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전달되며
전달된 의미들은 다시 거대한 정의가 된다.
디자인이란 그런 것이다.
좌측 노란색 사각형과 우측 빨간색 원 사이. 네모 박스 안 물음표가 주어졌을 때
당신은 당최 어떤 도형을 그릴 것이며
어떤 색을 넣을 것이며
어떤 선을 넣을 것이고
어떤 의미를 부여 할 것인가.
그것이야 말로 디자인의 시발이다.
고민과 결정
의미와 상실
디자인이란 그런 것들이다.
지나치지 말고 항상 끊임 없이 생각하다 보면 결국
내가 바라는 디자인이야 말로 나의 존재 본능이자 욕망이다.
인류 번성, 번식 따위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