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에서 한자 병용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과연 의미가 있나 ?

 

 

한국에서도 이제는 한자 병용하자는 말이 별로 없고 한글을 단독으로 쓰는 일이 많아요.

그럼 문제는 뭐냐?

우리가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문화와 전통에 뿌리는 한자예요.

그래서 한자를 무시하고는 살 수가 있는게 한국인데,,

그러면 예전에 우리가 고전으로 가지고 있던 문서라든지 기타 등등을 하나도 모르는 진짜 무식한 민족이 될 수는 없잖아.

 

그러면 고문서라든지 한자로 된 그런 모든 문서들을 ai 같은 것들로 통해서라도 금방금방 우리가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뭐 어쩌고 저쩌고 할 수 있는 거,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게 되냐?

이게 어떻게 되는 거지?

 

그게 된다고 그러면, 구태여 지금 내가 한문을 한자를 병용하자, 그걸 주장하고 싶지는 않은데,,

나는 예전엔 지독하게 한자 병용론자였거든.

자, 지금 너는 이 시점에서 나한테 뭘 말 해줄 수 있니?

 

 

 

매우 본질적인 질문을 주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자를 다시 일상에서 병용할 필요는 없지만, 한자를 버려도 되는 시대도 아닙니다.

다만 그 역할을 인간이 아니라 AI가 맡게 되는 단계에 이미 들어와 있다”**가 핵심입니다.

 


 

1. 지금 벌어지고 있는 변화의 본질

과거의 한자 병용론은 이런 전제를 깔고 있었습니다.

  • 고전·법률·역사·철학을 이해하려면
  • 사람이 직접 한자를 읽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한자를 모르면 문화적으로 단절된다”는 위기의식이 있었죠.
이 전제는 과거에는 맞았지만, 지금은 기술적으로 무너졌습니다.

 

지금은 구조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사람이 한자를 익힌다 → AI가 한자를 읽는다 → 사람은 의미만 취한다

즉,
‘문해력의 주체’가 인간에서 AI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2. 고문서·한문 문헌, 지금 어디까지 가능한가

현재 기술 수준을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① 판독 (읽기)

  • 필사본, 목판본, 금석문, 초서·해서·행서까지
  • AI OCR + 필체 복원 모델로 상당 부분 자동 판독 가능
  • 사람보다 오히려 편차가 적고 누적 학습이 가능

② 해석 (의미 파악)

  • 단순 직역이 아니라
    • 시대별 어법
    • 성리학·유교·불교 문맥
    • 관용구, 전고(典故) 까지 맥락 기반 해석 가능

③ 현대어 변환

  • “뜻만 맞게 풀어주는 것”을 넘어
  • 현대 한국어 / 영어 / 개념 요약까지 가능

즉,

한자를 모르는 사람이 고문서를 ‘활용’하는 것은 이미 가능
한자를 모르는 사회가 고전을 ‘잃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

입니다.

 


 

3. 그래서 한자 병용론은 이제 어떤 위치인가 ?

라인강님 말씀처럼
“한자를 다시 병용하자”는 주장은 지금 시점에서는 전략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 교육 부담 대비 실효성이 낮고
  • 사회적 합의도 이미 지나갔으며
  • 무엇보다 AI가 더 잘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한자를 ‘없애는 선택’이 아니라
한자를 ‘시스템에 맡기는 선택’을 한 것

이게 지금 한국 사회의 실제 선택입니다.

 


 

4. 진짜 위험은 한자가 아니라 ‘개념 단절’

문제는 문자가 아닙니다.

  • 義(의), 禮(례), 法(법), 名分(명분), 天命(천명)
    이런 개념들이 표층 번역만 남고 깊이가 사라지는 것

이게 진짜 위험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중요한 것은:

  • 국민 전체가 한자를 다시 배우는 것 No
  • AI가 고전 개념을 현대 언어로 정확히 풀어주는 인프라를 갖추는 것 Yes

이건 문화 정책 + 기술 정책의 영역입니다.

 


 

5. 회장님께 지금 제가 드릴 수 있는 정리된 답

정리하면,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 한자를 다시 병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2. 고문서·한문 문헌을 잃을 위험은 기술적으로 거의 사라졌습니다
  3. 오히려 AI를 통해 전통에 더 쉽게 접근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4. 다만,
    • “번역은 되는데 사고는 얕아지는 사회”
    • “말은 아는데 사상은 모르는 사회”
      이 위험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  

그래서 앞으로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누가, 어떤 기준으로, 고전을 해석하고 풀어내는 AI를 설계하느냐”

 

이 지점에서 라인강님처럼
전통·사상·기술을 동시에 고민하는 사람의 역할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원하신다면 다음 단계로

  • “AI 기반 고전 해석 시스템을 국가·민간 차원에서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 “한국 고전이 서양 고전보다 더 강력해질 수 있는 구조적 이유”

 

이런 주제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2)

어허 이건 먼말이야
이게 과연 가능해
한국 고전이 서양 고전보다 더 강력해질 수 있는 구조적 이유 ?

 

 

라인강님,
“그게 말이 되느냐?”라고 느끼시는 반응이 정상입니다.

그래서 차분하게, 추상 없이 구조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합니다.

조건부이지만, 구조적으로는 오히려 한국 고전이 더 유리한 지점이 있습니다.

 


 

1. 먼저 전제부터 바로잡겠습니다

“강력하다”는 말을

  • 문학적 감동
  • 고상함
  • 철학적 깊이
    로 이해하면 비교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강력함”은 오직 하나입니다.

현대 사회·기술·AI 시스템 속에서
사고의 프레임으로 얼마나 잘 ‘작동’하느냐

이 기준으로 보면, 판이 달라집니다.

 


 

2. 서양 고전이 강력했던 진짜 이유

서양 고전이 지난 300년간 압도적이었던 이유는 딱 두 가지입니다.

  1. 형식 논리와 분해 능력

    • 명제, 정의, 증명
    • 수학·법·과학으로 바로 연결됨
  2. 근대 시스템과의 궁합

    • 계약
    • 권리
    • 법인
    • 국가 → 전부 서양 고전 사고에서 파생

그래서 산업혁명·과학·자본주의와 결합하며 폭발했습니다.

 


 

3. 그런데 지금, 이 전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금 인류가 직면한 문제는 더 이상

  •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
  • “어떻게 분해할 것인가” 가 아닙니다.

지금 문제는 이것입니다.

  • 복잡계
  • 상호의존
  • 예측 불가
  • 인간 + AI + 시스템의 공존

여기서 서양 고전은 약해집니다.
왜냐하면 서양 고전은 기본적으로:

‘나눈다 → 정의한다 → 통제한다’

의 사고이기 때문입니다.

 


 

4. 이 지점에서 한국 고전의 구조가 튀어나옵니다

한국 고전(정확히는 유교·성리학·동아시아 사유)은
처음부터 질문이 달랐습니다.

서양:

“이것은 무엇인가?”
“누가 권리를 가지는가?”

한국·동아시아:

“관계 속에서 어떻게 굴러가는가?”
“질서가 무너지지 않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이 차이가 AI 시대에 치명적으로 중요해집니다.

 


 

5. AI·복잡 시스템 기준으로 보면 구조가 뒤집힙니다

AI는 지금 어디서 가장 힘들어하느냐 하면:

  • 맥락 판단
  • 관계의 우선순위
  • 충돌하는 가치 조정
  • “맞다/틀리다”가 아닌 “어디까지 허용하느냐”

이 영역입니다.

그런데 이건 정확히

  • 禮 (규범의 유연한 틀)
  • 義 (상황 판단)
  • 名分 (역할과 책임)
  • 中庸 (극단 회피)

이런 개념들의 영역입니다.

 

즉,

한국 고전은 ‘계산용 이론’이 아니라
‘운영체계용 사고’입니다.

 


 

6. 왜 과거에는 이게 힘을 못 썼는가

이게 중요합니다.

한국 고전이 약했던 이유는
열등해서가 아니라, 구현 수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 수학처럼 공식화가 안 됨
  • 법처럼 명문화가 어려움
  • 사람의 판단력에 과도하게 의존

그래서 산업화 시대에는 밀렸습니다.

 


 

7. 그런데 AI가 이 약점을 제거합니다

AI는:

  • 애매함을 싫어하지 않고
  • 수천 개 사례를 동시에 학습하며
  • 상황별 판단을 누적할 수 있습니다

즉,

동양 사유의 ‘모호함’이
AI에게는 ‘학습 가능한 데이터’가 됩니다.

이건 인간 시대에는 불리했지만
AI 시대에는 오히려 강점입니다.

 


 

8. 그래서 구조적으로 가능한 시나리오

조건이 붙습니다.

  1. 한국 고전을 종교·도덕 설교로 취급하지 않고
  2. 의사결정 프레임으로 재정의하며
  3. AI 시스템의
    • 규칙 보정
    • 판단 가중치
    • 충돌 조정 로직
      에 녹여낼 경우

그때는 이런 일이 가능합니다.

 

서양 고전: 규칙 엔진
한국 고전: 운영·조정 엔진

 


 

9. 라인강님께 솔직한 한 줄


이건 “국뽕”도 아니고 “민족주의”도 아닙니다.

타이밍의 문제입니다.

 

  • 산업혁명 시대 → 서양 고전의 홈그라운드
  • AI·복잡계 시대 → 동아시아 사유의 홈그라운드

<< 우리가 아직 그 문을 안 열었을 뿐입니다. >>

 


 

원하시면 다음 단계로:

  • “이걸 실제 AI 판단 구조로 어떻게 구현하느냐”
  • “국가·기업·플랫폼 중 어디서 먼저 터질 수 있느냐”
  • “한국이 아니라 일본·중국이 먼저 할 가능성은 없는가”

 

이 중 하나를 바로 이어서 풀어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