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인들은 항상 "정공법/정통법"으로 뭐든지 하라고 함.
복싱에서도 정통파, 정자세부터 가르치고, 훅, 스트레이트, 어퍼컷 등도 정통 이론대로 가르치고 그대로 해야 성공한다고 세뇌시킴.
맞는 얘기다. 90% 이상의 사람에게는 맞는 얘기인 것으로 관찰됨.
2. 그런데, 인류 역사상 가장 무서운 100%의 KO승률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 Edwin Valero (베네수엘라)의 파이팅을 보자.

변칙이다. 펀치 나가는 게 엉성하다.
Edwin Valero는 KO승률에서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 최고였지만,
복싱 지능 면에서 세계 최고는 역시 Manny Paquiao 인데 (필리핀; 현재 상원의원)
이 둘의 공통점은,
■ 양손을 엉거주춤하게 내린 자세에서 변칙적으로 뻗는다. (타이밍이나 각도가 예상을 완전히 벗어남)
■ 반응속도와 펀치 나가는 속도가 인간의 수준이 아니라, 동물의 수준이다.
■ 천부적으로 피로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마치 마라톤 선수 같다고 함)
위 요소에서 두번째, 세번째는 전부 천부적, 즉 유전적, 운빨이라서 개인이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다.
하지만 첫번째 요소는 개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음.
첫번째 자세는 복싱 코치들은 결사 반대한다고 한다. 가드를 바싹 올려서, 관자놀이와 턱을 보호하지 않으면 곧바로 KO 당한다면서.
그런데, 파퀴아오나 발레로의 권투 스타일을 보면, 둘 다 펀치를 날리기 직전에는 가드를 허리쪽으로 내려서 얼굴을 완전히 연 상태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래도 파퀴아오는 초기 복싱에 비해 나중에 체급을 올려갈 때는 상대 선수의 펀치가 점점 강해지므로(펀치력은 체중에 비례) 가드를 점점 많이 올려갔지만, 그래도 펀치를 낼 때는 의식적으로 양손을 허리춤에 엉거주춤 내렸다는 걸 관찰할 수 있다.

(왼쪽 앞 선수가 파퀴아오, 왼쪽 뒷 선수가 Valero)
이렇게 할 때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안면을 노출시킴으로써 상대 선수의 방심, 혹은 섣부른 공격을 유도함.
둘째. 허리춤에 양 주먹이 있다가 펀치가 나갈 때의 속도는, 가드를 올려서 얼굴을 방어하다가 펀치를 내밀 때에 비해 최소 10% 이상 빠름. (이 10%가 바로 결정적 요인. 이게 KO를 만든다)
셋째. 허리춤에 양 주먹을 놓았다가 펀치를 날려야 코어(몸통)의 회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음. (직접 해보면 안다. 얼굴에 주먹을 올렸다가 상대에게 펀치를 날리려면 우선 시간도 더 소모되지만, 허리-몸통 회전이 힘들고, 그럴 시간도 없어서 팔 힘 만으로 치게 되니 펀치력이 약해짐.
넷째. 단, 이런 자세를 할 수 있는 선수는 반응시간, 순발력이 최상위에 속해야 함. (이게 단점임. 즉, 천부적으로 눈과 손, 신경이 빠르지 않으면 이런 자세를 취할 수 없음)
3. Edwin Valero의 경기를 유심히 보면, 하나같이 "시원한 KO승"이 없다. 무슨 펀치를 맞고 상대가 KO당한 건지 알기 힘들다.
특히 위 목록에서 2번째 혹은 3번째 멕시코 선수는 마치 "이유없이 경기를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Valero의 경기는 그냥 1.0 배속으로 보면 알 수 없다.
0.5 배속으로 봐야 비로소 그의 어떤 펀치가 어디에 충격을 줬는지를 알 수 있다.
Valero는 아마도 세계 참피언 중에서도 가장 "엉성한 복싱 자세, 기본기"를 지녔지만,
가장 빠른 운동신경(파퀴아오와 동률이라고 함)이라는 걸 스스로 깨닫고, 그걸 최대로 활용했다.
즉, 양 주먹을 일부러 내려서 상대가 마음껏 들어오게 한 후, 카운터 펀치를 날렸는데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관객들은 "어? 왜 상대 선수가 다운 됐지?" 하고 의아해 하는 경우가 대부분.
Valero 같은 경우는 운동신경이 워낙 빨라서, 가드로 방어하는 게 아니라, 위빙, 더킹으로 상대 펀치를 피했다. 또한 평소 운동도 열심히 하지 않아서, 복서에게는 필요없는 근육을 잔뜩 키웠는가 하면, 꼭 필요한 근육은 또 빈약했다. (파퀴아오와는 정반대 스타일임. 게으른 천재형. 파퀴아오는 노력하는 천재형.)
어쨌든, 여기서 교훈은 정말 "최고"가 되려면, 무조건 "정통/정공법"만을 취해서는 안 되고,
자신의 특성/개성/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분석해서 거기에 맞는 자기만의 기법/노하우/인생철학을 세워야 하는데, 그게 세상 사람은 "변칙"이라고 해도, 그걸 무릅쓰고 밀어부칠 수 있는 용기와 결단력이 결정적이라는 교훈을 여기서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어느 분야든 정말 일가를 이룬 사람들은 정통파보다, "변칙파"가 많다. (반칙이 아니다. 변칙. 법대로, 윤리적으로도 문제 없지만, 정통 이론과는 벗어난 혹은 아예 반대 방식)
4. 여기에 "공정성장"이라는 아이디가 있다.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의 댓글부대요원 같은 글을 주로 올리는데,
가령, "중국 대학이 미국을 꺾고 세계 최고다"라는 식의 글이다.
이게 아마 그 친구한테는 신기하거나 새로워서 그러는 것이든 아니면 시진핑 산하 정보 부대가 시켜서 그러는 것이든, 아니면 자발적 짱개라서 그런 것이든, 알아 둬야 할 것은, 데쟈뷰라는 것.
전에도 소련 모스크바 대학이나 소련의 다른 대학이 미국 대학을 압도한다고 했었고, 나중에는 일본의 도쿄 대학 등이 미국 대학을 압도한다는 식으로 얘기가 나오곤 했었음.
일전에 얘기했지만, 이런 얘기들은 전부 "쿠바의 의료 복지 시스템이 세계 최고다, 쿠바의 평균 수명 보라, 쿠바 의료 체계의 우월성을 증명한다" 류와 같음.
전부 뻥인데, 그게 뻥인지는 전에 구소련-구 동구권이 무너지고 나서야 비로소 확인됐음. 그 전엔 유럽-미국 좌파 지식인들이 소련과 동구권, 쿠바를 워낙 찬양, 칭송, 흠모했었는데, 소련-동구권이 무너지면서 실체를 입증하는 자료가 쏟아져 나오면서, 그 사람들 창피해서 쑥 들어갔다.
때문에 유럽의 지식인, 지성인들이 사후에 많이 평가 절하 당한 측면이 있다. 순 엉터리였다고. 뭐, 프랑스 지식인들은 거의 해당됨. (거의 전부 다 좌파-극좌파였으니까.)
중국은 이미, 특허가 대부분 알멩이 없는, 특허만을 위한 특허, 상용화 가치, 가능성이 전혀 없는, 실적 부풀리기용 특허라는 게 드러나 있고, 연구논문도 영양가 없는 걸로 악명 높다.
그래도 괜찮으니까, 계속 중국을 빨고, 이왕이면 중국에 한국은 붙어버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어차피 미국에는 부담만 되고, 현재 대만, 한국의 반도체 공장이 미국에 어느 정도 지어지면 더 이상, 미국은 한국-대만에 큰 관심을 보일지 그게 의심스러움.
일본이야,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계속 관계를 유지하겠지만, 한국 대만은 글쎄.....
근데, 그렇게 되는 걸 수십년 동안 원했고, 그걸 위해 인생을 다 바친 사람들이 한국에는 최소 15만명은 넘는다. 그 반면에 그걸 막으려는, 인생을 바친 사람들은 5천명도 안됨. 뭐 거의 30분의 1 수준이면, 이건 미국하고는 이제 그만 관계를 정리하고, 한국은 중국에 붙어버리는 게 맞다.
다만, 중국에 붙더라도, 정확한 정보, 중국의 실체는 제대로 알고 중국의 똥파리가 되라는 거다.
이게 아이디 "공정성장"에게 해주고 싶은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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