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영포티인데 아부지가 대머리셔서 예방 차원에서 탈모약 복용한지 15년정도 되거든

탈모약 먹기 시작할 때도 탈모환자처럼 슉슉 빠지는 정도는 아니었고

예전보다 좀 빠지네 라고 느낄 때부터 약을 먹었다

게이들이 걱정하는 성기능 부작용은 없었고..

초반에 얼굴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가려움은 좀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없어지더라

내가 본격적으로 머리가 빠지기 시작할 때 약을 먹은게 아니어서 머리가 확 난다거나 확실히 덜 빠진다는 느낌은 없었고

그냥 예전처럼 많이는 안 빠진다는 느낌과 확실한 것은 머리카락이 많이 굵어지더라

약은 프로페시아 복제약을 계속 먹었었는데 2~3년전부터 머리가 좀 빠지는 느낌이 들더라

나이가 먹어서 빠지는건지, 아니면 탈모약의 내성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불안한 마음이 들어 프로페시아보다 더 세다고 알려진 아보다트로 바꿔먹었는데

약을 바꾸기 전과 비교해서 크게 차이를 못느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서 약은 하루나 이틀에 한번정도 계속 먹고 있다

최근에는 미용실 원장님이 예전보다 머리의 힘도 약하고 숱도 조금 줄어든 것 같다고 해서 걱정을 좀 하고 있었다

근데 한달전부터 축농증 초기 증상이 있어서 이비인후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었는데 

너무 신기하게도 머리가 거의 안 빠지더라

약 먹기전에는 매일 머리를 감을 때마다 100가닥씩 빠지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10가닥 정도밖에 안 빠지고 있어서 신기해서 여기에 올려본다

생활루틴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달라진 점은 처방받은 약 먹는 것밖에 없는데 진짜 머리가 안빠지고 있어

머리가 확실히 덜 빠지니깐 한달전보다 머리숱도 많아진 것 같고..

나도 한무당같은 얘기는 안 믿는 편인데 진짜 신기한 경험을 한 것 같아서..

내가 처방받은 약 중에서 어떤 약이 실제로  머리가 덜 빠지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마음같아서는 탈모약 개발하고 있는 연구소에 제보라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