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연일 영하의 겨울 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는 날씨가 따뜻하다. 낮최고 기온이 섭씨 20도까지 올라가고 밤에도 8도 정도까지만 내려간다. 북위 31도로 위도가 낮고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으로 겨울에도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때문에 아열대 식물들이 즐비하다.


<가고시마 플라워 파크>

<일본의 근대화를 이룩한 오쿠보 도시미치 동상>
이곳은 토양 자체가 시라스(화산재) 대지 즉, 제주도 현무암 토질처럼 물이 지하로 잘 빠지기에 물을 가두어 농사를 짓는 논농사에 적합하지 않았다. 기후는 따뜻하고 강수량이 많아서 논농사(쌀재배)에 적합했지만 토질이 문제였던 것이다.

<가고시마현의 활화산 '온타케산'>
이때문에 가고시마 현의 특산물은 밭작물인 '고구마'이다.


가고시마 고구마는 한국 고구마보다 맛과 품질이 훨씬 좋다. 기후와 토질이 고구마 재배에 적합하고 농업기술(품종개량, 재배관리, 숙성 및 저장기술, 품질관리)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갓 수확한 질좋은 고구마를 당도가 최고조에 달하도록 온도 및 습도가 조절되는 저장고에서 100일 이상 숙성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을 통해 전분이 당분으로 전환되어 특유의 높은 단맛과 촉촉한 식감을 갖게 된다.
일반 고구마부터 자색 고구마까지 종류가 다양하며 쫀득한 식감에 당도가 매우 높다. 유명 관광지에선 고구마를 온천물에 삶아서 관광객들에게 대접한다.
가고시마현의 카페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고구마 디저트도 판매한다.

<고구마 디저트>

고구마로 만든 소주도 유명하다.

<고구마 소주 양조장>

<가고시마현 특산물 고구마 소주>

<고구마 소주와 스시>
가고시마현의 고구마 소주는 정말 맛이 좋다. 알콜램프 향이 나는 역한 희석식 소주는 당연히 비교가 되지 않고, 서양의 위스키보다도 훨씬 맛과 풍미가 좋다. 은은한 단맛이 일품이다.
고구마 소주는 고구마의 영양성분(칼륨, 베타카로틴 등)과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특정 성분 덕분에 면역력 증진, 혈압 조절, 항산화 효과 등이 있다고 하는데 적정량 먹을때만 해당된다. 알코올 도수가 25도나 되기 때문에 과음을 하면 역시 건강을 해치게 된다.
일본은 직접 살기에는 불편한점이 있지만, 관광지로서는 정말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