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상 대신 집에 몇 일 같이 데리고 있다가 

오늘 단골 화장터 가서 보내주기로 했거든. 

 

가평에서 시간 맞춰 동생집에 왔는데 

애가 그 동안 일하면서 간병하느라 지쳤는지 몬일어난다이기 ㅇㅅㅇ; 

 

두 번 방문 여는 소리 내는걸로 살짝 깨웠더니 우웅 하면서 쳐다보고 자고 쳐다보고 자고, 

 

배고파서 컵라면 물 끓이는데 전화 와서 

' "어디 즈음이야" + "도착했어" '×3 

' "들어와 + "들어와서 라면 물 끓여" ' ×2 

 

잠시 후에 깼는지 나와서 비몽사몽 조금만 누웠다 일어날게 하더니 영 자나봐. 

 

이제 내가 데리고 있는 애도 없고, 

 

마지막으로 남은애 동생이 데리고 있느라 

동생 출장이나 여행 때 대신 밥 챙겨주고 약 챙겨줄 애가 없어서 

나는 인천이건 경기도 어디건 구석으로 이사하려고 하거든. 

 

동물병원 데려갈 일도 없고 어머니도 돌아셔서 더 이상 강남에 살 필요가 없어. 

 

동생도 애 아플 때 연차 쓰지는 않을거니까 애 그냥 자게 두고 

늦게 일어나면 내일 연차쓰고 내일 같이 가자고 하려고. 

 

설마 마지막애인데 나 보고 혼자 보내주고 오라고 하지는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