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한국외국어대 국제학부 학생 5명과 황재호 한국외대 교수가 다이빙 중국대사(왼쪽에서 네 번째)를 면담했다. 한국외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일정이 새달 4∼7일로 확정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희망했던 한·중 청년교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 방한에 맞춰 시 주석에게 편지를 썼던 한국외국어대 국제학부 학생들이 이 대통령 방중 기간에 맞춰 중국을 방문한다.
시 주석은 지난 11월 한·중 정상회담에 이은 만찬에서 한국외대 학생들이 자신에게 보냈다는 편지 내용을 언급한 뒤 “청년은 중한 관계의 미래”라며 양국 청년교류 활성화를 희망한다고 했다. 시 주석 방한에 앞서 외대 국제학부 학생들은 한·중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양국 청년들이 보다 가까워지기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데 대한 ‘공개 답신’이었다.
외대 국제학부 중국방문단은 모두 16명으로, 5∼8일 상하이외대와 저장대 등을 방문해 청년 교류에 나선다. 상하이외대에선 ‘한중관계를 위한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한 포럼도 계획하고 있다. 또 세계적 아이티 기업인 알리바바 본사도 방문한다. 주한 중국대사관 등이 도움을 줬다. 아울러 상하이와 항저우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 등 중국 내 한국 독립운동 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다. 지도교수인 황재호 국제학부 교수는 “이번 일정에서 가장 기대되는 건 양국 청년교류다. 이것이 잘 돼야 양국에서 혐한이나 반중 정서도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방문을 앞두고 황 교수와 학생 5명은 30일 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다이빙 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대사관 쪽 초대로 50분가량 이어진 면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다이빙 대사는 대사관에 전시된 중국 유명 화가들의 그림 등을 직접 설명해줬다고 한다. 다이빙 대사는 “아펙 이후 단시일에 이 대통령의 방문이 이뤄지게 됐다. 이는 중국이 한국을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중한관계가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오해가 발생하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적극적인 교류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면담에 참석한 대학생 김정혁(26)씨는 “올해 초 비자 정책이 완화되면서 상하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관에서 인턴을 할 수 있었다. 4∼5년 만에 뽑은 인턴이라고 들었는데, 좋아진 양국 관계의 수혜자가 된 셈이다. 상하이외대 학생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인데, 그 시간이 가장 기대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