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학 칼럼] 중국의 운명과 전략1
정재학 칼럼니스트
경가데일리 : 202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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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운명과 전략1
중국이 세계강대국으로 도약한 것은 6.25 참전 결과로 얻어진 에너지, 즉 후광(後光)효과로 인해서였다.
당시 중국공산당은 내전을 막 끝낸 신생국이었다.
따라서 세계 어느 전쟁전문가도 중공군의 6.25 참전을 예견하지 못했을 때였다.
그러나 중극공산당은 참전했고, 세계 최강 미군을 상대로 강력하게 밀어부치고 있었다.
미국은 2차대전에서 독일과 일본, 두 전장에 필요한 모든 전쟁물자를 공급했을 만큼, 산업생산력에 있어서 상상이 불가한 강대국이었다.
근 10일에 항공모함 한 척을 뽑아낼 만큼 거대한 산업국가였고, 세계 최초로 핵을 소유한 초강대국이었다.
이런 미국에 이제 막 중국대륙을 통일한 중공이 군대를 몰고 참전하리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것도 공군력과 해군력이 전무한 중공이 오직 육군 하나로 참전한다는 것은 정말 무모한 일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첨단무기들은 근접거리로 밀려드는 100만 중공군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하였다.
험준한 산과 산 사이로 숨어들어오는 중공군과 죽음을 각오한 인해전술은 미군의 모든 전략을 무너뜨리고 있었다.
팽덕회 장군의 영리한 전략적 승리였으나, 전략이 중공군 승리의 전부는 아니었다.
죽음을 각오하고 덤벼드는 중공군. 거기엔 공산혁명을 향한 순수한 열정이 있었다.
열정은 인민을 위한 사랑이었고, 혁명을 위해 바치는 피의 영광이었다.
무려 100만 중공군이 북한땅에 몰려왔어도, 그들은 북한인민들에게 단 한치의 피해도 주지 않았다.
인민을 위한 군대가 인민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는 엄한 군율이 있었고, 중공군은 얼어죽어가면서도 민가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들은 자본주의는 썩은 무리들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반면 공산주의는 깨끗하고 청렴하다는 정신으로 전쟁에 임했다.
그리하여 방망이 수류탄 한 개씩 들고 고지를 향하였고, 미숫가루 한 자루 둘레메고 먹으면서 산계곡을 달려나갔던 것이다.
이 정신이 미군을 물리친 중공군의 원동력이었다.
당시 중국공산혁명을 이끌던 지도자들도 대부분 청렴한 삶을 살았다.
평생을 인민복 하나로 살았던 주은래가 그랬고, 그의 아내 등영초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세상을 떠날 때, 닳고닳은 자신의 인민복으로 상복을 만들어 입혀주기를 유언으로 남겼다.
중국은 바로 이 청렴한 의지와 혁명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현재의 영토를 완성하였다.
그들은 신장위구르와 내몽골과 티벳을 손아귀에 넣었고, 만주를 장악하여 소련과 국경을 맞대었다.
그리고 위대한 지도자 등소평을 만나 산업국가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리하여 오늘날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음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중국의 현실은 쓰레기가 되었다.
혁명을 위한 정신은 사라졌고, 중국은 혁명의 동력이 사라진 채 허우적거리는 중병환자, 부정부패로 정신의 뿌리가 썩은 3류국가가 되었다.
세계인 아무도 중국을 좋아하지 않으며, 그 누구도 중국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중국사회는 이미 국가가 인민의 신뢰를 잃고 있는 공황상태다.
국가가 신뢰를 잃는다는 것은 국가로서의 기능이 멈춰 있음을 의미한다.
이젠 막무가내 총칼로 다스릴 수밖에 없는 독재국가 처지가 되었다. 시진핑 등장 후 불과 12년만이다.
중국의 운명은 시진핑의 운명과 같은 궤도를 밟고 있었다.
중국의 유명한 예언서 '철판도'에 그려진 하얀새의 운명이 바로 그것이다.
習近平(시진핑)을 破字해 보면,
習 은 羽 + 白으로 나뉜다. 곧 하얀새란 뜻이다.
철판도에서 이 새는 절벽에 부딪쳐서 붉은 피를 흘리며 죽는 것으로 그려져있다.
이미 날아간 세 마리 새는 모택동 이후 중국을 이끌었던 과거의 지도자들이었다.
시진핑이 어떻게 죽느나는 문제는 두번째 이름 글자에 숨겨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近 은 斤 + 책받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斤은 '도끼 斤'이다. 도끼는 무력을 의미한다.
그리고 책받침은 '천천히 걷는다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여기서는 兵車(병거)를 가리킨다.
전차용 수레에 타고 도끼를 든 자가 천천히 다가온다는 뜻(近)이니, 시진핑은 무력의 힘으로 죽을 운명이다.
시진핑이 언제 죽을 것이냐는 문제 역시 이미 운명의 결정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平 은 一 , 十 , 두점(, ,) 혹은 여덟 八로 파자된다.
하늘(一)이 준 운명은 十 , , (12년) 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十八(18)년 후로 보기도 한다.
시진핑이 2013년에 최고의 권력자가 된 12년 후가 올해 2025년이었다.
그러므로 시진핑은 이미 권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5~6년을 더 버티다가 떠날 것이다.
시진핑에게 권력을 준 태자당을 비롯 권력생태계에서는 이미 결정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의 중국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시진핑 제거를 결의한 것으로 확신한다. 그들도 중국이 모든 면에서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
그러나 중국은 시진핑을 쉽게 제거하지 못한다.
시진핑을 국제사회가 알 수 있게 급격하게 제거한다면, 그 혼란과 혼란에 따른 분열, 그리고 티벳과 신장위구르를 중심으로 하는
독립세력들이 가만 있을 까닭이 없다. 산산조각나는 중국을 예상했을 것이다.
중국은 시진핑 제거를 아주 서서히 진행시킬 것이며, 최대한 충격을 감소시켜 중국을 연착륙으로 이끌려 할 것이다.
쉽게 차기지도자를 내세우지도 않을 것이다. 시진핑의 모든 영혼과 권력의 힘을 서서히 피를 빼듯 제거한 다음에
시체 처리만 하면 되는 시기를 기다릴 것이다. 앞으로 5~6년 후가 될 수 있다. 두점( ,, )과 여덟 팔(八)의 차이 만큼이다.
중국에 만연된 부정부패는 경제국방을 막론하고 썩지 않은 곳이 없다.
흰개미에 의해 다 갉아먹힌 썩은 기둥이 지탱하고 있는 집을 연상하면 된다.
각처에서 인민은 봉기하고 있고, 봉급조차 받지못하는 공무원은 자리를 떠나고 없다.
군인들이라고 해서 봉급을 제대로 받고 있겠는가.
군대에서 미사일 연료를 빼서 음식을 조리해 먹는다는 것은 군대로 가는 보급능력이 이미 위태로워졌다고 보아야 한다.
장여우샤(張又俠)가 시진핑을 밀어내는 것은 중국을 구하기 위한 운명적인 몸부림이다.
시진핑은 중국을 망국으로 이끈 장기 독재의 주인공이었다. 미국이 그 사실을 모를 리 없다.
그래서 시진핑 제거를 중단하고 자리를 보전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 시진핑이 있어야 중국이 망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공산주의를 포기할 수 없고 시진핑을 급작스레 제거할 수도 없다. 이 모든 것이 딜레마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재 중국의 혼란이다. 다카이치 사나에가 고개를 쳐들고 있어도, 힘을 더이상 진행시키지 못하는 것은 성질이 없어서가 아니라 힘이 없기 때문이다.
6.25에 참전하여 미국과 유엔을 몰아부치던 중국의 패기와 공산혁명을 향한 순수는 사라졌다.
재물의 공유, 즉 공산(共産)이란 그것은 착각과 탐욕에서 비롯된 우매하기 짝이 없는 사상이었다.
그리하여 정신이 썩고 신뢰가 썩고 인민과 국가 사이의 관계가 무너지고 있는 중국. 이미 정신은 천민자본주의에 물든,
썩은 공산주의자들의 추악한 모습만 남은 중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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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성에서 발견된 장자석(藏字石 : 글자를 감춘 바위)에는 '中國共産黨亡'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무려 2억년이나 된 바위가 갈라지면서 드러난 글자였다.
그러므로 그들이 언제까지 공산주의를 지탱할 수 있을지는 필자도 의문이다.
2025. 12. 28.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