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라도인'임

 

 

 

1955년 10월 2일자, 중앙대 학보에 실린 <<풍전세류>>

 

"그는 인사가 끝나자 내가 전라도인임을 듣고서 몸을 움찟하더니 나에게 준 첫 말씀이,

 

자기는 그렇지 않은데 서울사람들은 어쩐일인지 전라도인이라면 아주 질색이란 것이다"

 

이런 일이 있은 후론 서울양반들과 면접이 있을때도 최전방에서 보초를 스고있는 장병의 심정처럼 나의 마음도 긴장을 느추어 본적이 없을 뿐만아니라

 

인간의 가면을 쓴 개나 돼지들 같기에 내 마음을 어둡게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