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S 이후 커지는 유럽의 무장 재편…미·유럽 기업이 1차 수혜, 한국 방산엔 ‘기회와 경계’가 동시에 존재

[뉴스임팩트=이정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NSS) 발표 이후, 유럽이 실제로 군비 증강에 나설 경우 글로벌 방위 산업과 한국 방산업체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SS는 유럽 국가들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 비용을 충분히 부담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장기적으로 유럽의 경제적·군사적 약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독일, 프랑스, 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들은 방위비 증액과 첨단 무기 도입, 현대적 군사 시스템 구축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비 증강이 현실화되면 가장 직접적인 수혜자는 미국과 유럽의 대형 방산업체다. 미국의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보잉은 전투기, 정밀유도무기, 레이더, 첨단 통신 장비 등 고부가가치 장비를 유럽 국가에 공급하며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유럽 내 기업인 독일 TKMS, 라인메탈, 프랑스 다소,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스웨덴 사브(SAAB) 역시 잠수함, 전투기, 방공 시스템, 첨단 정찰 장비 공급으로 매출 증가 기회를 맞을 수 있다.
한국 방산업체들에게도 이번 NSS와 유럽 군비 증강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화디펜스, LIG넥스원, KAI, 현대중공업 등은 유럽의 첨단 무기 도입과 방산 협력 프로젝트에서 부품, 센서, 통신·전자전 장비, 탄약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장거리 유도무기, 드론, 무인정찰 시스템 등 첨단 기술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 방산 기술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 유럽 내 일부 프로젝트는 미국·유럽 기업과 협력하는 다국적 체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릴 수 있다.
이번 군비 증강은 항공, 해양, 지상전력, 사이버 방어, 장거리 포병 등 거의 모든 군사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수요를 확대한다. 러시아 및 동·북유럽 지역 긴장은 기존 계약뿐 아니라 신규 첨단 시스템 도입까지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군비 확대가 곧바로 모든 기업에 혜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유럽 국가들의 예산 한계, 정치적 반발, 국민 여론, 국제 규제, 그리고 다국적 공동 개발 과정에서의 지연과 비용 상승 가능성은 현실적 제약 요소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제약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과 기술·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춰야 수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말해, 미국 NSS 발표로 유럽 군비 증강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과 유럽 대형 방산업체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 방산업체 또한 첨단 기술 제공과 협력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매출 확대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재정·정치적 제약을 고려한 현실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이번 군비 증강 시나리오의 핵심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