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근소 우세… 삼성 추격 거세”

[뉴스임팩트=박종국 기자]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대형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971년 준공된 시범아파트(1584가구)는 재건축을 거쳐 60층급 2493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조합은 6월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공사 선정은 2~3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입찰에는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 등이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정비사업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해당 정비계획을 통과시켰다.

■ “현대 우세하지만 삼성 추격 강해”… 현장 분위기 달아올라
뉴스임팩트가 시범아파트 인근 중개업소 및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현대건설이 미세하게 우위를 보인다는 평가 속에서도 삼성물산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A공인중개업자는 “인근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례처럼 시범아파트 역시 자산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조합원이 많아 브랜드 파워가 강한 현대건설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대우건설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만 브랜드 경쟁력에서는 다소 밀린다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B공인중개업자는 “삼성물산이 홍보전과 조합원 접촉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현대건설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며 “결국 두 회사가 내놓을 제안 조건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C공인중개업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사례처럼 향후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조합원이 많다”며 “삼성물산이 현대건설을 앞서려면 파격적인 조건 제시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 조합원들도 ‘대형사’ 선호
조합원 역시 브랜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A씨는 “시범아파트는 한강 조망권을 갖춘 대단지 특성을 감안하면 현대건설이나 삼성물산 같은 대형사 선정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 거주자가 많아 분담금에 민감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B씨는 “35년째 살고 있다. 아파트 가치는 브랜드 영향이 크다고 본다”며 “국내 대표 기업인 현대나 삼성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36평형 37억대 거래… “3월 이전 매수해야 조합원 자격 안전”
여의도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시범아파트 36평형 매매가는 37억5000만~38억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원 자격을 확보하려면 재건축 승인 이전인 3월까지 매매를 마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 한양아파트 이어 또 ‘빅매치’… 현대건설, 연이은 수주 기대감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3월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전에서 포스코이앤씨를 제치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고급 오피스텔 분양 수익을 활용해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점이 결정적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