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제 한남동 근처에 딸배 하는 중

오토바이 탄 채로 신호 대기중이었는데,




저 왼쪽에 보니까 20대 초중반쯤으로 보이는

여자들7명 정도 무리가 관광 온 모양인데.. 암튼  

조용한 한 밤중에 

'3초' 밖에 안남은 횡단보도 신호를 건너려고 뛰기 시작하더라.





멀리서 봐도 얼굴에서 풍기는 분위기 이런 게.. 

내가 확인만 못했을 뿐이지,

일본인들인게 딱 보이더라.



그 여자애들은 무사히 뛰어서 건너갔고,

내 오른쪽 건너편으로 다 건너 왔다.




근데, 그 여자애들 중에 한 명이 

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지내들끼리 쑥덕거리더라 .




그 여자애가,  [바이쿠] 라고 하는 말은

분명히 들은 거 같다. 




아마도, "얘들아, 저 오토바이 탄 남자 좀 봐봐 ... " 

어쩌고 그런 거 같다.




그러더니,

7명 정도가 일제히 나한테 손을 흔들어주면서,

[안녀엉~ !!]   이러더라.  




나는  곤방와를 말해줄까,  하지메마시떼를 말해줄까 하다가

파란불 떠서 이제 출발해야 하고,

내 목소리도 잘 안들릴 거 같아서 , 그냥;;



어색하게 표정관리 하고 있으면서

가만히 있어버렸다;;   좀 미안하더라.  


뭔가 대꾸라도 해줘야 하는데,




어제 쫌 무리해서 일 만이 했는데,

걔네들 덕분에 위로가 되더라.    




  ※ 난 내년에 47살 되는 아재임.

잘생기지도 않았고, 내가 나를 봤을때 존나 멍청하게 생겼다고 생각함.

근데, 꼬꼬마 애들이 가끔 나한테 말걸어준 적도 있고,

저번에도 오토바이 타고 도로에 있는데, 가족들 태운 차 뒤에

아들 딸인지 꼬꼬마 애들이 나한테 막 손 흔들어 주더라.  

(나도 손 흔들어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