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판사 고단샤가 미국 할리우드에 새로운 실사 영상 제작 스튜디오 '고단샤 스튜디오'를 설립한다.
고단샤가 해외에서 직접 실사화를 제작, 주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튜디오는 클로이 자오 감독과 프로듀서 니콜라스 곤다가 설립한 제작사 Book of Shadows와 협력한다.
자오는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곤다는 최고 운영 책임자(COO), 고단샤의 모리타 히로아키 전무가 CEO를 맡는다.

일본 콘텐츠의 글로벌 수요 확대
최근 일본 만화, 애니메이션, 소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일본 콘텐츠의 해외 실사화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고단샤 대표 노마 요시노부는 그동안 해외로부터 실사화 제안은 있었으나, 라이선스만 제공하고 기획, 제작은 외부에 맡기는 방식에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우리가 직접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일본 IP를 세계에 넓히고, 해외 창작자들과 협업하여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싶다”
곤다 역시 “문제는 시스템이었다. 이제는 제작 과정 자체를 정비하고, 안정적인 협업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클로이 자오 “동서의 다리를 만들고 싶다”
클로이 자오는 <노매드랜드>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감독으로, 2021년에는 마블 스튜디오 <이터널스>를 연출했다.
2025년에는 신작 <햄넷>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자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깊이 사랑해왔습니다. 이 스튜디오가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자신의 성장에 일본 콘텐츠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저는 외로운 아이였고, 만화 속 캐릭터들이 제 친구였습니다. 이 경험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단샤 스튜디오가 지향하는 방향
자오는 스튜디오를 ‘정원이자 보호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작가와 작품, 아이디어가 자라날 수 있는 장소. 일본의 작가와 해외 크리에이터가 함께 강한 이야기라는 씨앗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랍니다”
그녀는 실사화 과정에서 발생해온 문제의 핵심을 문화 이해의 부족과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꼽았다.
“두 문화는 서로를 강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연결과 조화를 돕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오는 기존 할리우드의 실사화 방식에 대해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혔다.
“할리우드는 타 문화의 IP를 마음대로 소비하는 방식을 취해온 측면이 있습니다. 우리는 원작자와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협업 중심으로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것이 더 건강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아예 미국에다가 거점을 두고 미국이랑 협력해서 자기네들 IP 실사영화를 만들려고하네

한국은 뭐하냐 ㅡㅡ

마동석 범죄도시만 찍으면 다되는세상 이제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