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광구동 1차 예선장은 대략 700명 정도 모여 있었다.

"자, 그럼 그랑프리 AK 대회 평택 예선을 시작하겠습니다."

'Master R,' 이라는 아랍인 랩퍼와 '딜라' 라는 여성래퍼, 'JSB'라는 프로듀서, '아카자'라는 유명 일본 래퍼가 왔다.

그리고 태무진은 경계를 받았다. 붉은색과 백색의 레이븐 세인트 복장을 입어 딱봐도 잘 노는데 어린데다, 랩 연습에 절대적인 우위임이 딱 티가 났기때문이다.

반면 태무진은 1단계 허접한 래퍼들의 반응따윈 신경쓰지도 않았다.

그의 앞에 있던 래퍼는 '빅스팸'이라는 랩네임을 가진 래퍼인데, 허접한 랩을 뱉었다는 태무진의 냉시가 있었다.

'저 딴걸 랩퍼라고..'

"난 그동안 모두의 '편' '견'에 갖혀살았지, 이제 다들 날 알아봤다면 예전의 나처럼 짜져! 난 돈 돼지, 이제 막 돈벌려하네! 편육과는 비교가 안되는 헤븐 프로세스 늅늅늅! 우쭈,쭈! 날 저 따위 개들에게 줬다간 소금 AK Danger~"

그런데도 Master R은 나름 신선했다며 합격스티커를 붙였다.

그리고 결정적인 태무진의 차례.

"Yeah, 엄마 꼽, ㅈㄴ줘, John Lord가 될테니까 그딴 꽃, 꼭 나아줘. Yes's InDeBra In The Bry Bean D Sent, 인디엔, 내가 앉아있었다니까 니 Kill 뒤 AEND, 막스하고 I Love 했었더니 하나 얻은게 있지, One, Two 하고 볼을 찼더니 산이 무너져 다들 공산주의~"

웃으며 합격 스티커를 1등급인 레드로 받은 태무진은 웃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평택시에서는 특별히 위협되는 랩퍼는 없었다.

굳이 있다면, 참가자가 아닌 심사위원인 '아카자'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