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한 남학생이 한 전단지를 봤다.

(그랑프리 AKA 74 KA 대회 : 상금 5천만원)

2위만해도 천만원은 버는 대회.

간신히 지마켓에서 보리건빵을 사서 연명하는 '조화윤'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

마침 화윤은 4살부터 랩퍼 Eminem의 랩을 매일 들으며 힘을 내던, 언더그라운드의 믹테 'KKK', 'Siva RuleLA' 등을 낸 아마추어 랩 견습생.

랩네임을 정하고 랩퍼중 한명으로 출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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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던 학교, 서초고등학교를 잠시 휴학하고 랩연습을 시작했다.

랩네임은 '태무진'.

믹테도 그 새 하나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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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올라올 수 있다면 나의 희망도 짧게 부숴지겠지, Rapping, 부스러기들을 긁어모아 부사 진출하고파 I'm 라고파,

갈라파고스의 거북이처럼 거북이 등껍질 이젠 벗어나고파, 내게 주어진 이 짐.

이진은 다시 주먹을 들겠지 그럼 난 또다시 학익 진.

나에 십자가 형, 동생이라면 My Firs Like 살게라스 Known,.

좋아 일제히 강점, 한점, 난 몽고의 반점

라니 몽골의, 몽고의, 방성

몽고의, 몽고의 강점 Owl Wolf the 장성

싹 다 덤벼 한 Q에 매그넘 칩을 고자 줄테니까

골라잇~ 난 Heavy Kicker 덤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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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무진의 '무림 출두' 中

그리고 2026년 7월 26일, 그랑프리 AKA 대회가 시작되었다.

1차 예선은 평택시 광구동,

2차 시험장중 한곳은 서울시 무진구 창월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