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아버지가 했다던 훈도.
이 영화에서는 일본인 교사가 나온다.
학생들은 죄다 조선인.

학교에서는 일본어로 수업을 배우지만, 밖에서는 조선말을 쓴다.
주인공의 라이벌인 여자애는 공부를  죵나 잘해서 남자애들의 질투의 대상이다.




주인공인 우영달군.
아버지가 돈벌러 나가서 돌아오지 않고 있어 수업료를 연체한다.
언제올지 기약은 없고 집에는 아퍼서 누워있는 할머니 뿐이다.





수업료를 계속 못내서
우영달이 학교를 결석하니까 선생이 집으로 찾아온다.
일본인인 선생이 조선어를 못하니까 통역할 수 있는 여성과 같이 왔다.

역시나 돈을 못내서 학교를 못간다고 하니까
일본인 선생이 돈을 주면서 이번달을 내줄테니 학교에 꼭 나오라고 전해준다.
(주인공 버프라 애가 공부를 잘해서 도와주고 싶다는 프리미엄이 작용하기는 함.)





집에 일하는 사람이 없으니 수업료는 당연하고 집세도 밀려 있었다.
자기 집도 아니네,,,
조선인 집주인이 월세를 받으러 왔는데, 주인공이 말리면서 수업료 낼 돈을 월세로 준다.





돈까지 줬는데, 주인공이 여전히 학교를 나오지 않자
학급 애들에게 왜 안오는지 묻고 있는 선생.
당연히 애들도 영문을 모르고 있다.






엄마 아빠는 돌아올 기미도 보이지 않고,,,,
할머니는 주인공 초딩 보고 수원에서 평택까지 가서 수업료 낼 돈을 얻어올 수 있겠냐고 한다.
한번 가본적이 있어서 다녀올 수 있다는 주인공.





평택 가기 전에 할머니 드실 식사까지 미리 챙겨놓고 가는 성품 보소...ㄷㄷㄷ
초딩인데,,,





40년대인데 조선시대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노.
지게 지고 가던 할배에게 평택 가는 길을 묻고 있는 주인공...






평택 아주머니 댁을 찾아가니 밥도 주고, 돈도 받고, 쌀까지 챙겨주신다.
사람 사는 인심이 살아있는 시절이었노.





평택-수원간 고속도르를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우리의 주인공....







주인공 사는 동네. 움막촌과 기와집이 섞여있다.
40년대인데 조선시대에 비해 전국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지는 않았었네.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수업료를 전달하자
그간 설움이 받쳐 눈물을 보이는 주인공.

사정을 전해들은 선생도 집에서 효도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모범적이라며 격려해 준다.






가난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극복해낼 대상이라고 용기를 주는 선생.

선생의 이 멘트가 이 영화의 핵심 메세지가 될 것 같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주인공.
집안의 어려움에도 효심을 잃지 않는 마음.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온갖 역경을 무릎쓰고 이겨내는 모습.






그런 주인공에게 반 아이들과 학교 직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상자에 담아준다.
주인공 뿐만 아니라 수업료를 내지 못하는 다른 아이들까지 이 상자에 돈을 모아 도와주기로 했다는 선생.
앞으로 모두 수업료 걱정을 덜고 같이 공부하자는 센세.






집에 도착하니 돈과 함께 아버지의 편지가 도착해 있다.
엄마가 병으로 몸저 누워서 그동안 일을 못해 돈을 못보냈다는 아버지.
이제 장사를 다시 시작해서 곧 돌아갈 수 있다는 기쁜 소식.






아버지 어머니를 만나며 해피엔딩.
수원산성 배경인 것 같은데, 걍 시골 모습 그대로.



일제 시대에 좆같은 니혼진도 있고 좋은 니혼진도 있었을거고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한 모습 이었을 거다.

당연히 영화니까 시대상에 맞춰 각색은 되어 있었겠지만
일반인들이 저런 영상을 보면서 교훈도 얻고 자신의 삶에 영향을 받는건 당연했을 것.


악역인 집주인이 조선인으로,,
선역인 선생은 니뽄인으로 나오는 모습이 좀 거슬리긴 하지만
대체로 조선인들도 인심이 살아있고 긍정적인 모습들도 많이 나온다.

니뽄의 무분별한 찬양도 무작정 까는 것도 아닌
당시 문학 작품들을 토대로 제작된 이런 영화들도 충분히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