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공산당 정권 붕괴 후 정치적 혼란 심화
카트만두, 네팔 — 네팔에서 샤르마 올리 총리 정부가 소셜 미디어 접속 차단으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 끝에 붕괴했습니다. 지난 9월 9일, 올리 총리는 사임하고 헬기로 도주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나,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시위의 폭력적 확산
정부의 SNS 차단 조치에 항의하며 시작된 시위는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폭력 양상을 띠며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국회 의사당, 대법원, 검찰청 건물에 불을 질러 국가 기능을 마비시켰으며, 법원 기록과 검찰 자료를 소각했습니다. 람 찬트라 포델 대통령의 자택과 일부 장관들의 관저도 공격당했으며, 전 총리 부인이 방화로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군부 개입과 권력 공백
상황이 악화되자 네팔 군부는 9월 9일 오후 카트만두 등 주요 도시에 병력을 투입해 치안 안정화 작전에 나섰습니다. 현재 입법, 사법, 행정부가 모두 마비된 상황에서 군부가 실질적인 권력을 장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부가 일시적인 과도 체제를 운영할지, 아니면 장기적인 군정 체제로 이어질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정치 불안정
2008년 왕정 폐지 이후 네팔은 17년간 14개의 정부가 들어설 만큼 극심한 정치적 불안정을 겪어왔습니다. 이러한 불안정은 외국인 투자를 막고 경제 발전을 저해해 수백만 명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떠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네팔도 군부정권이 통치할 가능성이 높아졌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