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1살 학식충 시절이었따 이기



집근처에서 개장한지 얼마 안된 파바에서 알바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옴


본인은 이미 수익행위를 하고 있어서 굳이 알바를 할 필요는 없었지만
빵집 알바는 궁금하기도 하고 일단 심심해서 지원해봄


지원자격은 따로 없음
연령무관, 성별무관, 경력무관 이었음


일단 전화해서 남자 알바도 뽑냐고 물어봤는데


점장으로 추정되는 아줌마가 한숨 한번 쉬더니 면접 보러 오라고 함


그래서 이력서 대충 준비해서 가고 나갔음


면접을 보는데 이 아줌마가 상당히 띠꺼운거임.


점장년 "흠.. 알바를 많이 안해보셨네요? 근데 잘할수 있겠어요?"


나 "시켜만 준다면 잘할수 있겠죠."


점장년"동종업계 경력이 아예 없어서 힘들거 같네요."


나"경력무관이라 하지 않았어요?"


점장년"그건 그런데 남자는 어지간해서 잘 안쓰거든요."

나"성별 무관이라면서요."

점장년이 잠깐동안 말이 없어짐.ㅋㅋㅋㅋㅋ

점장년"저희는 카페 업무도 겸하거든요. 커피 탈줄 알아요?"

나"믹스는 기가막히게 잘탑니다."

점장년"그래도 남자는 일처리가 좀 그렇고 여자를 우선시해서 뽑거든요. 오픈도 혼자 할 줄 알아야되고 마감도 혼자해야되고 주저리 주저리"

나"그렇게 혼자 다 할 줄 아는 사람이 최저시급 받고 여기서 일해요?"

점장년"일단은 다른 사람들 면접을 보고 xx씨를 뽑든가 할게요.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면접은 끝나고


나는 나와서 피방에 가서 옵치 몇판 땡기다가 갑자기 궁금한 생각이 들음

내 이력서는 어케되는거지? 당연히 면접에서 떨어질거고 이력서 버릴려나?

싶어서 1시간 뒤에 파바로 다시 찾아감.

가서 아까 면접본 사람인데 면접 그냥 없던거로 하겠다 하고
이력서 돌려 달라고 하니까 못 돌려 주겠다는거임

왜 그러냐니까 아직 채용기간 이기도 하고 xx씨가 뽑힐수도 있는데 왜 갑자기 그러냐고 뭐라함

난 따로 하는 일 있으니 여기서 굳이 일할 필요 없다고 이력서 달라고 재촉하니까

이사람이 쓰레기통에서 반 찢어진 내 이력서를 꺼냄ㅋㅋㅋㅋ

난 그거 보고 이력서 왜 찢었어요? 라고 물어봤는데 실수로 찢었다고 하는거임

그래서 나도 냉장고 가서 우유 하나가져와서 산다음에
저도 실수좀 할게요 하고 바닥에 부어버리니까 점장년이
개난리 치드라 ㅋㅋㅋ

서로 언성 높여가며 싸우다가 얘가 영업방해로 신고한다면서 경찰에 신고하는 거임ㅋㅋㅋㅋ

난 당연히 구란줄 알고 배째란식으로 있었는데

5분쯤 지나니까 저 멀리서 경찰차가 오는게 보이더라..

머릿속이 새하얘짐ㅋㅋㅋㅋㅋ 난 경찰에 또 잡히면 좋은 꼴 못볼 수 있거든.

그래서 그냥 천천히 걸어나와서 경찰차 오기전에  전력질주로 도망침
점장년이 쫓아 나오긴 했지만 카운터에서 쫓아 나오는거라
나를 잡을 순 없었음

그뒤로 한동안 그 근처는 얼씬도 안했고 쥐죽은듯이 살았음
지도 잘못한걸 아는건지 점장이 고소는 안한거 같드라

근데 거기 파바가 장사가 안되는거 같드라
거기 갔다와본 사람들 말 들어보면 점장이 그냥 싸가지가 없는거 같음
손님이든 알바든 ㅉㅉ

바로 길건너에 뚜레쥬르도 있는데 거긴 과할정도로 친절했음

암튼 그 파바는 작년에 사라짐 파바 사라지고 미용실 들어옴ㅋㅋ

글 자체는 실환데 MSG 좀 섞여있다이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