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다리 밑에 뭔가 몽글몽글한 게 만져지긴 했는데 그냥 "에이~ 설마" 하면서 넘기고 살았거든?
근데 이게 어느 날 갑자기 손으로 만져보니까… 오잉? 웬 덩어리? 싶을 정도로 커져서 결국 병원 알아보기 시작했어.
하필 또 ‘정맥 전문’ 뭐 그런 병원이 딱 있길래 가봤지.
여기서부터 살짝 긴장 타기 시작함. 이것저것 사진 찍고 검사하더니 의사가
“어... 이게 말이죠, 피에 덩어리 같은 게 있고요 혈관을 막고 있네요. 바로 수술하셔야겠어요.”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나도 그냥 “ㅇㅋ 갑시다~” 하고 이것저것 접수하고 뭐 동의서 같은거 쓰고ㅈ수술실 입장했지.
그리고 옷다벗고 눕고 내 팔에 주사기를 딱 꽂더니 다리 쪽에 미친 듯이 압박붕대를 감는 거야.
그리고 내 팔에 꽂힌 주사기에 흰 물약을 넣길래 내가
“이거 뭐에요?” 했더니
“프로포폴입니다.” 라는 거야.
오오 드디어 그 우유주사 실물 영접인가 싶었지.
주사 한 방 맞고 시간이 좀 지나고 그냥 누워있는데 갑자기 수술 시작함.
문제는… 아파.
존나 아파.
그래서 “아아아악!” 했더니 의사가 또 한 방 놔줌.
근데 그게 느낌이 진짜… 뭐랄까…
술 마시고 딱 기분 좋게 취한 느낌?
의식은 또렷한데 기분은 너무 좋은 그런 상태였어.
그래서 내가 그 기분에 취해서 의사한테
“선생님 이거 너무 좋은데 한 방만 더 해주시면 안 돼요~?”
이랬더니 의사가 “이새끼가? ㅋㅋ" 하는 표정 지으면서도 또 놔줌 ㅋㅋㅋㅋ
근데도 잠은 안 오고, 정신은 멀쩡한데 수술하는 게 다 느껴지고… 칼로 째는 느낌에 비명 또 질렀지.
그랬더니 또 주사놓더라고 그때는 좋은 느낌이 덜했어.
그리고는 수술할때 더이상 아프지는 않았어.이런저런 일이 있고나서 수술이 다 끝나고 나서야 잠들었고, 눈 떠보니 환자복입고 내 팔엔 링거 같은게 꼽혀있었고 일어났다고 소리치니까 남자 간호사님이 오시더니 옷을 갈아 입혀주시더라 처음엔 가만히 있었는데 팬티까지 입혀주시려고 하길래
“괜찮습니다 제가 입을 수 있어요” 하고 뚜벅뚜벅 나옴.
결론은..
프로포폴… 기분은 진짜 미쳤다.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고 근데 또 생각나거나 그러진 않음
혹시 맞아본 게이들 있어?근데 보통 의식을 잃는다고 나는 인터넷에서 본거같은데 의식은 너무 또렷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