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넘어선 투표율, 판세 뒤흔드나




 
  • 박아름 기자
  • 뉴데일리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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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 오후 7시 투표율 77.8% 기록
20대 대선 동시간대 대비 0.7%포인트 상승
본투표서 TK‧PK 투표율 급증…'우파 결집' 신호
탄'반이재명' 기조 속 전통 지지층 투표장으로
"70% 초반 땐 좌파 유리, 76% 넘기면 김문수 우세”








 
  •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부인 설난영 여사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부인 설난영 여사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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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후 7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77.8%를 넘어선 가운데 사전투표에서 저조했던
  • 영남(TK‧PK)지역 본투표 참여가 비교적 증가하는 양상이다.
  • 오후로 접어들면서 잠시 정체됐던 영남지역 투표율은 같은 시각 78.3%까지 치고 올라왔다. 

    비상계엄 논란과 당내 계파 갈등으로 이탈이 우려됐던 우파 표심이 강한 '반이재명' 기류 속 결집하는 흐름으로 반전된 것이다.
  • 이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는 막판 '골든크로스' 실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사전투표율을 합산한 전국 투표율은 77.8%로 집계됐다.
  • 이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동시간대 투표율(77.1%)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사전투표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영남권의 투표율이 본투표에서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사전투표에서는 TK·PK 지역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34.74%)에 미치지 못하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제기됐다.
  • 대구는 25.63%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산·경남 등도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그러나 본투표율만 보면 앞서 이날 오후 6시 기준 대구는 50.4%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고 경북 44.1%,
  • 부산 44.0%, 경남 43.3%, 울산 44.3%로 5곳 모두 전국 본투표율(41.4%)을 상회했다.

    이와 관련 이번 대선이 '진영 대결'로 급속히 압축되면서, 정권 재창출 열망과 '반이재명' 정서가 맞물려 우파 진영의
  • 막판 투표 참여를 촉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전투표에서 드러난 낮은 투표율이 위기의식을 자극했고,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와 TK·PK 중 김문수 후보의 유세 전략이 우파 지지층의 조직적 결집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유세 마지막날인 전날까지 부산과 대구를 순회하며 '집토끼 단속'에 공을 들였다.
  •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부산 유세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TK에서 투표율 80%, 득표율 80%가 목표"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선대위도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전통 지지 지역에서 본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며 막판 총력전에 나선 바 있다. 

    우파 진영 핵심 인사들도 가세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대구 서문시장에 이어 전날에도 부산·울산·경남을 순회하며 김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여기에 좌파 논객인 유시민 작가의 김문수 후보 아내 설난영씨 비하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의 특정
  • 아이돌 가수 성희롱 댓글 및 온라인 도박 논란, 이재명 후보 본인의 사법부 내통 논란 등이 막판 변수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남은 관건은 '총 투표율 76% 돌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선을 '진영 대결'로 규정하며, 각 진영별 지지층을 얼마나
  •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느냐가 승패를 가를 열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영남권은 역대 대선에서
  • 우파 진영 승리의 기반이 되었던 핵심 지역으로, 이 지역 투표율이 전국 판세를 뒤흔들 수 있는 바로미터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0.73%차로 신승한 제20대 대선 때도 전국 투표율은
  • 77.1%이었고, 영남 지역 5곳(대구‧경북‧부산‧경남‧울산)의 평균 투표율은 77.34%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보수층이 대거 투표장에 나선다면 김문수 후보에게 결코 불리한 싸움이 아니다"라며
  • "전국 투표율이 역대 평균인 76% 안팎에 도달한다면, 보수 우위 지형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우파 진영의 한 원로 인사도 "영남권 인구가 호남권 인구보다 월등히 많다"며
  • "영남권 투표율이 높을 경우 희망이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김문수 캠프 측은 "분위기가 확연히 반전되고 있다"며
  • "투표율이 76%를 넘으면 우리가 이긴다는 계산 아래 오후까지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투표율이 70% 초반대 이하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 좌파 지지층이 결집한 반면, 우파 지지층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당내 계파 갈등 등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 표를 포기하는 이른바 '투포자' 현상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 한편, 사전투표 합산 투표율이 역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이 1997년
  • 15대 대선(80.7%)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할지도 여부도 관심사다.
  • 15대 대선 이후 5차례 치러진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0%대였다. 
     
    이날 투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보궐선거로 치러져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만큼 28년 만에 80%를
  •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