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아맥 J열 중블에서 봤다. 여기 아맥 새로 생기고 첨가봤는데 좋았다 용아맥만큼 만족스러웠음. J열 좋았는데 좀 더 익스트림하게 즐기려면 H, I열도 좋을 것 같다. G열부턴 많이 올려다봐야해서 빡셀거다 ㅋㅋ 뜬금없이 헤일리 앳웰 빨통 서비스신 나오는데 이걸 아맥으로 보니 부끄럽지만 발기해버렸다 ㅅㅂ

거두절미하고 간단하게 후기 적자면 내 미임파 시리즈 순위는 6>4>5>3>8>7>1>2 순이다. 이번 8편은 전체적인 완성도는 시리즈 중에서도 높은 편은 아니지만 끝내주는 장면들은 정말 기깔나게 끝내준다.

보기 전에 '전반부가 설명충에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늘어지고 영화가 자아도취적'이라는 평을 보고 좀 걱정했는데 막상 보니 전혀 지루함 없었음. 오히려 그런 단점들은 전편 데드 레코닝에서 느꼈었지 ㅋㅋ 회의실장면에서 대사 이어받아가며 설명하는 설명충 장면, 긴 호흡의 시퀀스들, 시작부터 '에단 헌트 얘 무서운놈이에요'라며 띄워주는 인물들과 보빨에 미친 에단 헌트 등 이게 맞는건가 싶었는데 파이널 레코닝에선 딱히 거슬리는건 없었음.

역대 미임파 시리즈 중에서 스케일이 가장 큼. 물론 시동 걸리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지만 중반부부턴 정신없이 몰입하게 됨. 잠수 장면은 제임스 카메론의 'The Abyss' 이후 최고 수준이고 후반부 경비행기 스턴트 역시 광기 그 자체. 인공지능 빌런을 최선으로 잘 써먹었다고 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난 맘에 든다 ㅋㅋ AI가 영화 제작도 넘보는 시대에도 여전히 극장을 살리려 맨몸으로 맞서는 톰 크루즈, 지구 종말을 막기 위하여 끝까지 가는 에단 헌트의 이야기가 미임파 시리즈의 최종장으로서 나쁘지 않았다 ㅋㅋ

전작들을 모두 훑으며 서비스하는 것도 좋았다. 전작들 장면이 꽤 많이 나오는데 이게 또 그동안 시리즈를 봐왔던 추억을 건드리노. 특히 1, 3을 그런식으로 엮어내는거 진짜 맘에 들었음. 삶은 모든 선택의 결과라는 것 ㅋㅋ



--- 여기서부턴 강스포 ---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들(관객)들을 위해 헌신하며 결국 선이 승리하는 결말 좋았다. 난 이게 시리즈의 최종장이라면 에단 헌트가 운지하고 죽었어야 맞다고 보는데(더 드라마틱하기도 하고) 결국 살아남은걸 보면 혹시몰라 또 뇌절하며 시리즈가 나올지 ㅎㅎ



+ 가브리엘 캐스팅 하... 별로다. 원래 예정했던대로 니콜라스 홀트가 했으면 더 좋았을듯. 지금 배우는 무슨 B급 영화에나 나올법한데 최후도 존나 싼티나서 어이가 없음.

+ 난 말도 안되는 전개로 일사 파우스트가 사실은 살아있었다고 해도 용서해주려 했는데 끝까지 안나오네 정말 아쉽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이 시발새끼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