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9년 사르후 전투 대패 이후 요서전투에서도 연전연패하자 명나라는 완전히 전의를 상실한 상태였다. 이때 원숭환은 자원하여 6,800명의 군사만을 이끌고 북방으로 나아가 누르하치가 이끄는 동북아시아 최강의 15만 후금군을 무찌르고 명나라를 멸망위기에서 건져내었다.

하지만 충신 원숭환도 황제를 잘못 만나서 비참하게 죽게된다. 명나라 마지막 황제 숭정제는 성격에 결함이 있는 사람이었다.




숭정제의 이러한 성격은 명나라 멸망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에 후금(청나라)은 반간계(反間計)를 써서 원숭환을 고립시켰다. 1629년 10월 베이징을 침공할때 "원숭환의 도움으로 베이징에 들어올 수 있었다." "원숭환이 황제의 뜻을 어기고 영원성 이북의 땅을 후금에게 할양하고 화친을 제의했다." 말도 안되는 내용이었지만 의심많고 성격이 괴팍했던 숭정제는 원숭환을 의심하였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원숭환은 황제의 뜻을 미리 알아차리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원숭환이 궁지에 몰리자 그의 측근중에 배신하는 자와 충성하는 자로 갈라졌다. 오삼계는 배신하였고, 조대수는 끝까지 충성하였다.
자신의 후계자로 여기고 은혜를 베풀었던 오삼계의 배신은 원숭환에게 엄청난 배신감과 충격을 불러왔다. 숭정제는 오삼계로 하여금 원숭환을 체포하도록 하였다.









이때 충복이었던 조대수 장군이 오삼계를 막아섰다.



























명황제 숭정제는 조대수에게 총독자리를 맡기려 하였지만 원숭환을 존경했던 조대수는 이를 거부하였다.



이때 후금왕 홍타이지는 미인계를 써서 조대수가 후금으로 투항하도록 하였다.








오삼계는 본인의 출세를 위해 자신의 주군이었던 원숭환을 이용하고 완전히 죽이려 하였다. 원숭환의 우국충정과 애국심을 이용했던 것이다.








오삼계는 원숭환의 서신을 가지고 조대수 장군을 쫓아 북쪽으로 향했다.





















충복이었던 조대수 장군은 자신이 돌아가면 원숭환이 사면된다는 말에 흔들려서 명나라로 되돌아가게 된다.








속이 넓고 배포가 컸던 홍타이지는 조대수의 마음을 이해해주었다. 조대수가 귀순하지 않았음에도 미인계로 사용했던 여인을 조대수에게 시집가도록 했다.
하지만 애국심때문에 오삼계에게 서신을 써준 원숭환은 이제 죽을 운명에 처했다.





















숭정제는 원숭환에게 능지형을 내렸다. 능지형은 칼로 살점 하나하나를 자르는 아주 잔인한 형벌이었다. 수천번까지 칼질을 하여 서서히 아주 고통스럽게 죽게했다고 한다.
오늘날 중국도 명나라와 비슷한 강력한 황제독재권력체제이다. 물론 장점도 있겠지만 잘못된 리더(황제)가 나오는 순간 와르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