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2027년쯤이 되면, 워싱턴의 분위기는 한층 무거워질 것입니다. 사람들은 AI의 위력이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viscerally) 느끼기 시작할 것입니다. 공포심이 퍼질 것입니다. 펜타곤의 회의실에서, 의회의 비공식 브리핑룸에서, 한 가지 질문이 반복될 것입니다. “우리는 AGI를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가필요한가?”. 처음에는 천천히, 하지만 어느 순간 급속도로 확산될 것입니다. 이제 이것은 현실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상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칠어질 것이며, 이는 미국의 국가 안보에 있어 원자폭탄 이후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미국의 국가 안보 기구들은 AI 분야에 깊숙이 개입하게 될 것입니다. 더 프로젝트는 필연적인, 그리고 유일한 현실적 대응이 될 것입니다.
합의가 언제,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리고 결정적인 경고 신호가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에 따라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워싱턴 D.C.는 악명 높을 정도로 비효율적이고 관료적인 장애물이 많습니다. 코로나19 대응에서도, 그리고 맨해튼 프로젝트에서도 그랬듯이, 정부의 대응은 극도로 늦고, 서툴고, 비효율적일 것 입니다. 1939년, 아인슈타인이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실라르드가 초안을 작성함) 이후, 미 정부는 우라늄 자문 위원회를 설립했습니다. 그러나 관료들은 무능했고, 초기에는 거의 아무런 진전이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페르미는 연구 지원금으로 겨우 6,000달러(현재 가치로 약 13만 5천 달러)만 받았는데, 그마저도 몇 달을 기다린 끝에 가까스로 지급되었습니다. 실라르드는 정부의 근시안적인 태도와 관료적 지연 때문에 프로젝트가 최소1년은 늦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영국 정부는 1941년 3월이 되어서야 원자폭탄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당시 미국 정부는 영국의 이 보고서를 몇달 동안 완전히 무시 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1941년 12월 에 들어서야 미국은 전면적인 원자폭탄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AGI와 초지능에 대한 대응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정부는 여전히 우왕좌왕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이 오면, 거대한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