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15:55:48
15년도 더 된 이야기다.
카이스트 박사들이 만든 회사.
나는 회사에서 스타크래프트 실력으로 유명했다.
(회사 이전에 고등학교에서도 실력으로 유명했었다.
친구를 통해 '홍진호'와 대결할 기회가 있었지만 나는 피했다.
어쩐지 느낌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고
나는 그 당시에 피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이사진들의 후배,
자주 왕래하던 카이스트에까지 내 이야기가 들어가게 되었다.
그들은 스타크래프트에 진심인 사람들이었고
미리 나에 대한 소문을 들은 그들은
회식자리에서 나에게 거칠게 도전을 해왔다.
그들은 스타크래프트에 자부심이 있던 사람들이었다.
회식 자리에서 그들은 나에게 개념 싸움을 걸어왔다.
나는 부드럽게 싸움에 응했고 개념싸움에서 내가 밀리지 않으니
그들은 진심으로 흥분했다.
평소에 나의 실력을 알던 회사 사람들은 그들의 자존심을 자극하며
나를 옹호했고 그들은 폭발했다.
카이스트 학생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승부욕이 굉장했고,
굉장히 도전적이었다.
그리고 굉장히 욕심이 많은 이미지를 받았다.
나는 자주 이런 경우를 겪었었는데,
나는 이런 경우에 그들과 붙어서 실력으로 진적이 한 번도 없었다.
(몇 년 뒤 나는 프로게이머 클랜에 운영진으로 들어가게 된다)
나는 말로 겨루며 상대방의 실력을 가늠해봤다.
그러나 내 개념에서 아는 것을 상대방은 모르고 있었다.
그들이 아무리 카이스트에서 날고 기어도
결국 내가 개념에서 우위였던 것이다.
나는 나의 승리를 미리 예상했다.
그들은 날짜와 장소를 잡고 나와 조직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결정했다.
나는 이쪽 회사 대표,
저들은 카이스트의 대표로.
대결 날짜는 다음날.
나는 집에서 컴퓨터를 켜고 고민했다.
혼자 집중해서 고민한 뒤에 마침내 대결 빌드를 준비할 수 있었다.
마침내 대결 날짜가 왔다.
카이스트생 3명은 나에게 거칠게 연락해왔고
나를 거칠게 에워싸고 도망가지 못하게 나를 차에 태워 pc방으로 끌고 갔다.
그들은 내가 도망갈 것으로 예상했었다.
왜냐하면 나는 순순하고 부드럽게 대응 했기 때문에 약해보였던 것이었다.
그들은 내 실력을 몰랐다.
그들의 제안으로 pc 방비에 음료수까지 내기를 걸었다.
그들은 승리를 확신했다.
카이스트에서는 그들은 강자들이었던 것 같다.
그들은 끝까지 나에게 도전적이었고
흥분한 나머지 약간 무례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정도는 나에게는 재미였다.
마침내 게임에 돌입했다.
나는 저그였고, 상대방은 프로토스였다.
나는 초장에 기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앞마당 후 상대방 입구에 히드라+저글링 압박으로 과도한 방어를 유도했고
상대방을 속였다.
그 뒤,
보이지 않는 러커 드랍 이후에 히드라 웨이브 이후에
또 다시 히드라 드랍으로 죽였다.
상대는 매우 화가 났고 소리를 질렀다.
두번째 판,
무난한 후반 운영으로 물량으로 쉽게 죽였다.
그들은 실력으로 졌기 때문에 더이상 할 말이 없었다.
세번째 판,
프로토스로는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테란으로 바꿔서 한 게임을 더 부탁했다.
나는 수락했고
뮤탈 컨트롤 등으로
프로토스보다 더 쉽게 이겼다.
그들은 과도해보일만큼 분노했다.
나는 이해할 수 없었고 그들은 과도하게 욕심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음날 회사에 돌아와서 나는 담담하게 승리를 이야기했다.
그들에게 연락을 통해 미리 전해들은 직원들도 있었다.
사장도 이 승부에 관심이 있었고 직원들은 기뻐했다.
다음 회식에 그들은 참석했고
그들은 변명을 했다.
"제가 졌어요. 근데 밥 먹고 게임만 하는 사람을 어떻게 이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