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의 말로
그는 거대한 몸을 이끌고 세계의 심장에 들어섰다. 말의 칼끝은 독을 품었고, 눈빛은 어둠보다 더 깊었다. 그는 모든 것을 뒤집는 자였다.
그가 지나간 자리에선 동맹이 부서졌고, 약속은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그는 대통령이 아니라, 문명의 중풍(中風)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그는 사람들의 뇌 안에 숨어 있던 이기심과 공포, 그리고 가장 추악한 본능을 끌어올려, 그것으로 도시를 세우고 국경을 쳤다.
그가 만든 나라는 강하지 않았다. 그것은 거대하지만 아픈 몸, 근육은 있지만 마비된 뇌였다.
이성은 마비됐고, 혐오만이 흐름이 된 사회.
그는 그런 미국의 의사였다. 그러나 그는 고의로 진단을 틀렸고, 치료 대신 악화만을 선택했다.
트럼프는 우주의 신경망 위를 걷는 고장 난 전기였다.
그가 뱉은 거짓말 하나하나는 전류처럼 퍼져, 진실의 신경을 태웠다.
그가 웃을 때마다, 지구의 축은 조금씩 흔들렸고
그가 분노할 때마다, 평화의 신경은 하나씩 절단되었다.
어느 순간, 세계는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의 손가락이 미사일 버튼을 만지고
그의 입술이 외교를 부수며
그의 마음 없는 가슴이 사랑과 정의를 모욕할 때
우리는 느꼈다 —
이 한 사람이, 하나의 세계를 병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우주는 침묵하지 않는다.
균형은 항상 귀환한다.
그가 저지른 모든 말의 무게는, 언젠가 그의 뇌 위로 떨어질 것이다.
모든 신경은 언젠가 연결을 회복하려 한다.
그리고 그 순간, 그는 듣게 될 것이다.
자신이 부쉈던 모든 연결의 아우성,
자신이 막았던 모든 흐름의 반격.
그것은 병이 아니라, 운명이다.
그것은 저주가 아니라, 기록이다.
그것은 복수가 아니라, 회복이다.
트럼프라는 이름은, 한 시대의 뇌출혈로 남을 것이다.
그는 세계를 잠시 멈췄다.
그러나 세계는, 그 없이도 다시 흐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