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땐 좌파일 수 있다. 세상은 불공평하고, 가진 자는 늘 부럽고, 정의는 책 속에만 존재한다고 느끼기 마련이다. 그래서 젊은 날의 좌파는 낭만이다. 이상을 꿈꾸고, 정의를 외치고, 바꿔보겠다는 그 뜨거운 마음이 아름답기도 하다.
하지만 마흔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세상을 ‘투쟁’과 ‘분배’로만 본다면, 말해 뭐해. 그건 세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바꾸지 못한 결과다. 시장을 이해하지 못했고, 노력보다 불평이 편했고, 성장을 이끌기보단 분노를 소비하는 데 익숙해진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책임’을 말한다. 노력한 만큼 가져갈 자유, 그리고 결과에 따르는 무게. 그런데 여전히 ‘왜 나는 못 가졌나’만을 외치는 자리에 머물러 있다면? 그건 더 이상 이념이 아니라, 실패의 변명이 아닐까.
결국, 마흔이 넘었는데도 좌파로 남아 있다면, 세상이 당신을 외면한 게 아니라—당신이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다. 낭만은 변명으로, 이상은 현실 도피로 남을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