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마이크 테스트 123, 요즘 심심해서 방구석에서 꼬마 조선 스피커 된 썰 풀어봄. 역사 속으로 랜선 타고 들어가 웃기고 따뜻한 순간들 쌓이다 보니 써봤음 ㅋㅋ

어제 애가 "아빠 심심해" 하길래, 방구석을 조선 시대 마이크 방송국으로 바꿨음. 커튼이 궁궐 방송 스크린이고, 소파가 왕의 마이크 스탠드라 치고 방송 시작함 ㅋㅋ 애가 빗자루 들고 "이건 조선 마이크야!" 하니까 나도 옷걸이 들고 "아아 왕의 테스트 방송!" 하며 뛰어다님. 한 시간쯤 정신없이 놀다가 애가 "아빠 최고 스피커야" 하니까 마음 따뜻해짐. 방구석이 조선 방송국 된 순간임 ㅋㅋ

그러다 정리하다 애가 잃어버린 반짝이 별 모양 장난감 찾았음. "이건 조선 별빛 신호탄이다!" 하며 애가 펄쩍 뛰니까 나도 신나서 같이 역사 놀이 했음. 애가 "아빠 더 방송해줘" 하니까 가슴 찡함. 이런 소소한 랜선 방송이 심심한 날 구원해줌 ㅋㅋ

애 낮잠 자는 틈에 나도 심심해서 인터넷 뒤지다 사이트 같은 데 잠깐 들렀는데, 그러다 문득 옛날에 아빠랑 조선 역사 얘기 하던 때 생각남. 아빠가 "너 조선 스피커처럼 떠들어" 했던 말이 떠올라서 피식 웃음 나왔음. 그 따뜻한 기억 덕에 잠깐의 인터넷 방랑도 재밌었음 ㅋㅋ

방송 끝나고 애랑 라면 끓여 먹으려다 국물 엎어서 "조선 식량 방송 사고!" 외쳤는데, 애가 졸린 눈으로 "괜찮아, 내가 도와줄게" 하며 수건 가져옴. 같이 닦고 새로 끓여 먹었는데, 애가 "최고 방송 라면이야" 하니까 하루 피로 풀림. 이런 순간이 조선 랜선역사의 진짜 레전드임 ㅋㅋ

친구랑 카톡으로 "라면 국물 먹으면 살찌냐"로 20분 싸웠는데, 걔가 "국물까지 먹어야 방송 체력"이라 우기니까 내가 "버려야 방송 스펙"이라 쏘아붙임. 결국 "너나 먹어"로 끝났는데, 이런 터무니없는 대화가 웃기면서 따뜻함 ㅋㅋ 친구 덕에 심심함 날림

이렇게 애랑 방구석 꼬마 조선 스피커 하다 보니 심심함 풀리고 따뜻한 감정 쌓였음. 일베 형님들, 랜선역사 속 웃기고 따뜻한 썰 있음 풀어주세요. 나 혼자 터지다 감동받는 중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