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껏 그 수많은 나눔의 세계, 분별의 세계 속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분별심,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어둠(무명)의 속성입니다
우리가 의식할 수 있는 모든 것, 다시 말해 우리가 알고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작용이 분별 속에서 일어납니다
가장 기본적인 분별은 뭡니까?
나와 나 아닌 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주체와 대상을 나누는 거예요
이것을 두세 살부터 점차 익혀서 완전히 몸과 마음속에 습이 되어 버렸고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나와 나 아닌 것의 개념 속에서 내가 아닌 부처가 되려고 애쓰다 보니
함정에 빠지게 되는데, 그 은산철벽의 막다른 벽 앞에 서는 과정에서
나와 부처라는 것이 둘 다 하구였음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 나가 사라지고 세계가 사라지게 되면 개념에서 떠나게 됩니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믿음과 수행의 단계까지는 다들 하고 있지만,
수행을 지나서 깨침으로 가기 위해서는 중생인 내가 부처가 된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자신이라고 믿는 그 자아 자체가 허구라는 것을
발견하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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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면 슬픈 마음
기쁘면 기쁜 마음
지루할 때는 지루한 마음
그러나 마음은 변함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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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한 마음이란 괴롭고 불편한 마음에 대비되는 마음입니다
불편한 마음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면 평안한 미음이 무엇인지
알 수도 없겠지요
이것이 마음에서 느껴지는 것들의 의타성입니다
그와같이 번뇌를 경험허지 못했다면 그곳에는 보리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번뇌를 없애려 하지 말고, 번뇌 속에 있으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번뇌에 반응하는 자기의 마음속에서 그 반응을 느끼는
본질을 파악해야 하는 것입니다
번뇌에 반응하는 현상이 없다면 본질도 파악할 수 없습니다
느낌이 없으면 느낌이 일어나는 바탕도 파악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바탕은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승, 현상과 본질을 뛰어넘다 상, 월인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