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무안 참사, 결국 인재(人災) 아닌가




 
  • 김재홍 기자
  • 뉴데일리 2025-01-02






정부, 美 NTSB·보잉과 사고원인 합동조사 진행
단단한 재질의 둔덕, 피해 확대 원인으로 거론
"부서지기 쉬운 재질이었다면 생존자 많았을 것"
신뢰회복 위해 정부·항공사 환골탈태 해야







 
  • ▲ 참사를 키웠다고 지목받고 있는 콘크리트 둔덕과 사고 기체 모습. ⓒ연합뉴스
     
    ▲ 참사를 키웠다고 지목받고 있는 콘크리트 둔덕과 사고 기체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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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는 국민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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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 전국 각지에서 애도와 조문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정부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측과 합동으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국토교통부와 무안소방서에서는 사고 원인 중 하나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고장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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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 사고의 경우 일반적으로 정확한 원인 규명까지 최소한 수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밝혀지기는
  •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부 당국에서도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국내외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끝 부근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둔덕)이
  • 사고 피해를 키웠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사고 영상을 보면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장은 최선을 다해 동체착륙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기체는 동체착륙 후 미끄러지다가 매우 단단한 둔덕에 충돌하며 폭발했다.
  • 둔덕이 부서지기 쉬운 재질로 만들어졌다면 생존자가 훨씬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 미국 비영리 단체 ‘항공안전재단’ 하산 샤히디 회장은 “활주로 근처의 물체들은 항공기와의 충돌 시 부서지기 쉬운
  • 물체여야 한다”면서 “조사관들은 이런 구조물이 규정을 준수했는지 알고 싶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직 항공기 파일럿 더그 모스는 “공항의 레이아웃(배치)이 참사의 중요한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 “활주로에 약간의 경사지가 있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특이한 공항설계도 많이 봤지만
  • 이번 것은 최악”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인재(人災)가 참사를 키웠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둔덕 논란에 대해 처음에는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가 비판이 지속되자
  • 태도를 바꿔 부랴부랴 전국 공항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이번 추락사고로 인해 제주항공은 물론 LCC(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실제로 이번 사고가 발생한 후 지난달 29일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6만8000여건에 달하는 항공권 취소가 이뤄졌다. 

    게다가 추락사고 다음날에도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 항공여행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항공 안전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서 우선 정부는 안전 규정을 재정비하고 보완해야 한다.
  • 또한 항공사들도 비용 효율화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정비 인력 확충, 무리한 운항 자제, 안전 관련 매뉴얼
  • 준수 등을 통해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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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