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돌, 6개월 아기 둘을 키우는 아빠 입니다
이번에 저희 4가족이 모두 a형 독감이 걸려 정말 힘든시간을 보내게 됬어요

아기들이 열이 첫째 아기는 40도가 넘고 둘째는 39도정도가 나오고 기침과 열이나고 첫째는 밥도 하루종일 거의 못먹었습니다 하루종일 작은 6숫갈 정도가 다였죠,

와이프는 아기들 약먹이는 걸 좋아하지 않아 해열제는 교차복용은 최대한 안하고 4시간 간격으로 먹였습니다. 40도 넘어가는 순간 딱 한번 제가 교차복용했습니다
와이프도 기침과 근육통이 있었는데 모유수유때문에 약은 먹지 않고 참고 둘째아기 모유수유를 했습니다

저는 첫날 기침이 조금씩 나더니 둘째날 기침이 너무 심해 숨을 쉬기 힘들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병원가서 페라미플루 처방받아 수액 맞았더니 정말 거짓말 처럼 괜찮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와이프도 두 아기도 얼른 병원에 데려가서 독감 확진 판정받고 수액 처방을 받으려고했습니다

두 아기는 수액 처방을 받았고 와이프는 먹는약으로 처방 받았습니다
(두아기 수액처방은 제가 하자고 했고 와이프가 동의했습니다)


수액을 맞은 당일
두 아기는 계속 잠 만자고 열은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열이 날때마다 해열제를 계속 먹였습니다. 그래도 기침은 더 이상 하지않더라고요.

아무튼 그렇게 해열제 먹이고 자고 밥도 안먹고 그러고 있다가 수액맞고 12시간쯤 지났을때 첫째아기가 기운이 좀 났는지 일어나서 밥을 먹더라고요 너무 다행이다 생각해서 많이 먹이려고 했는데 많이 먹지는않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밤새
열이 37.5~38.5도 정도로 나와서 해열제는 38.5도를 넘는 순간에만 한번씩 먹이고 더이상 먹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첫째는 열이 거의 나지 않고 다시 웃고 장난도 치더라고요. 둘째도 열은 남아있었지만 그때그때 해열제를 먹였고 상태는 호전된거 처럼 보였습니다

와이프는 처방 받은 약을 먹지 않고 버텼는데 자가 면역으로 많이 회복이 되었고 기침도 줄어들고 열도 없어졌습니다


근데 여기서 부터 문제가
와이프가 독감이 자가면역으로 나을 수 있는 병인데 굳이 제가 아기들에게 페라미플루를 처방받아서 맞췄다고
각종 부작용 사례를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가져와서 저를 원망하더라고요. 현재까지 저희아기들에게 큰 부작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독감은 아기들에게는 특히나 적절히 치료제를 빨리 복용하지 않으면 폐렴이나 폐혈증 합병증이 올 수도 있기때문에 병원을 꼭 가서 약을 처방받고 먹는 약이던 수액이던 맞아서 빨리 회복을 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와이프는 다음번에 또 아기들이 독감이 걸려도 상황 봐가면서 약 안먹일 수있으면 안먹이겠다고 그러는데...  이번에 아기들 독감 걸렸을때 열이 40도가 넘는 상황이라면 적절한 시기가 저는 맞다고 생각하는데 와이프는 독감 치료를 투여받아도 열이 떨어지지 않았기때문에 어차피 치료제를 투여받던 안받던 결국 자연스럽게 낫는거고 불필요하게 치료제를 투여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발현되지 않는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향후에 아기들이 독감이 걸렸을때 상황본다 상황본다 그러다가 순식간에 폐렴 폐혈증으로 번져서 아기들 목숨이 위험해지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정말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와이프를 잘 설득해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제가 잘못생각하는 걸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