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사태’로 동부구치소에 수감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육필 편지가 변호인단에 의해 2일 공개됐다. 그는 국민을 향해 “부정선거는 대한민국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반역 행위”라고 호소했다.
이날 스카이데일리가 변호인단을 통해 입수한 육필 편지에서 김 전 장관은 “우리는 자유 대한민국이 부정선거로 공산·사회주의 국가로 전락하는 것은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공모해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아 지난달 11일 검찰에 의해 사태 관련자 중 첫 구속 기소가 됐다. 이후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김 전 장관은 사태 당시 계엄 포고령 등 관련 계엄 문건의 초안을 작성했다. 김 전 장관은 검찰의 불법 수사에 진술거부 등으로 수사 저항을 했다.
김 전 장관은 현 대한민국의 상황을 ‘무정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구상 모든 나라들이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기적'이라 부르며 '롤모델'로 삼고 있음에도 '악'의 무리는 오직 '권력욕'에 매몰되어 중국·북한과 결탁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 조작과 부정선거로 국회를 장악하고 의회 독재를 이용해 사법·행정을 마비시킴으로써 무정부 상태를 만들어 나라를 통째로 북한·중국에 갖다 바치고자 한다”라고 부연했다. 야권의 무분별한 탄핵과 내란 선동으로 인해 한강의 기적을 이룬 자유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김 전 장관은 ‘1.19 서부지법 사태’로 인해 구속된 60여 명의 시민을 향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하지 못했다. 그는 “지금 60여 명의 애국 전사들께서 구속되어 계시다”며 “어쩌다 과격한 행동으로 어려움에 처해 계시지만, 그분들의 애국충정은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기렸다. 그러면서 국민을 향해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기도 부탁드린다”며 “ 애국국민 파이팅! 자유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을 맡은 법무법인 자유서울 이하상·유승수 변호사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대통령 권한대행과 함께 ‘진격의 변호사들’을 꾸렸다. ‘1.19 서부지법 사태’로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의 구속 영장 발부로 무더기 구속된 60여 명 자유우파시민 석방을 위한 전방위 변호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은 옥중 편지 전문이다
존경하는 애국 국민 여러분!
지금 자유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적반하장의 내란 선동으로 현직 대통령을 탄핵소추 하는 것도 모자라 구속시키고, 국무총리를 비롯한 30명에 달하는 공직자를 탄핵 발의함으로써 자유 대한민국을 무정부상태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어떻게 만들어졌습니까?
지난 70년! 우리들의 아버지·어머니, 할아버지·할머니께서는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것 안 입고, 10원 20원 아껴가며, 우리 자식들에게만큼은 이 가난을 물려줄 수 없다는 각오와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있는 것입니다.
이 지구상 모든 나라들이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기적'이라 부르며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악’의 무리는 오직 '권력욕'에 매몰되어 중국·북한과 결탁해서 여론 조작과 부정선거로 국회를 장악하고 의회 독재를 이용해 사법·행정을 마비 시킴으로써 무정부 상태를 만들어 나라를 통채로 북한·중국에 갖다 바치고자 합니다.
부정선거는 대한민국의 근간을 뿌리채 흔드는 반역 행위입니다. 우리는 자유 대한민국이 부정선거로 공산·사회주의 국가로 전락하는 것은 결코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애국 국민 여러분!
아직도 설마설마하며 냄비 속의 개구리처럼 안주하고 있는 국민들께서 하루빨리 깨어날 수 있도록 더욱 힘차게 싸웁시다.
지금 60여 명의 애국 전사들께서 구속되어 계십니다. 어쩌다 과격한 행동으로 어려움에 처해 계시지만, 그분들의 애국충정은 오래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애국국민 파이팅! 자유대한민국 파이팅!
2025.1.30(목) 김용현 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