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공(惡取空)은 불교에서 공(空)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거나 오해하여 허무주의에 빠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공의 본래 가르침인 집착 해소와 중도의 깨달음에서 벗어나, 모든 것이 무(無)라고 여기는 극단적 사고로 이어질 때 발생합니다
악취공은 대승불교에서 특히 경계하는 오류이며, 이를 극복하려면 공 자체에 대한 집착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용수보살의 <중론>에서는 이를 "공견(空見)"이라 비판하며, 공의 가르침을 오용하면 구제할 수 없다고 경고합니다
공견의 양상
허무주의적 태도: "모든 것이 공이니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식으로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는 경우.
실제적 행위의 부정: "모든 것이 공하니 도덕적 행위나 수행은 필요 없다"고 여기는 태도.
집착으로서의 공: 공 자체에 집착하여 또 다른 속박을 만드는 경우.
이 개념은 불교 수행자들에게 올바른 공의 이해를 강조하며, 공이란 단순히 "아무것도 없다"는 허무주의가 아니라 연기(緣起)에 기반한 실상을 통찰하는 지혜임을 깨우쳐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