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이 올 1월 공시한 ‘조류충돌예방위원회’ 명단에 15년간 활동하지 않은 위원까지 들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사 열흘 전 열린 위원회에 제주항공이 불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를 막기 위한 회의가 부실하게 운영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무안공항은 지난해 1월 개정 공항운영규정을 공시했다. 여기에는 공항 내 관계 기관, 취항사, 야생동물 관련 협회 등 위원 명단이 담겼다. 하지만 취재팀이 해당 위원들에게 참여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일부 위원들은 위원인 것 자체가 ‘금시초문’이라고 답했다.

위원으로 기재된 대한수렵협회(현 야생생물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우리는 위원이 아니다”라며 “위원으로 참여한 건 약 15년 전 얘기”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 이름도 2012년 ‘야생생물관리협회’로 개칭됐는데 명단에 예전 이름으로 쓰인 것부터 의문”이라고 했다. 역시 위원으로 기재된 중국동방항공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안공항에 운항을 못 해서 배치한 인력 자체가 없다”며 “임차한 사무실만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07756

우리 위원이 아니다. 위원으로 참여한 건 약 15년전
-야생생물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코로나19 이후 무안공항 운항을 못 해서 배치 인력 자체가 없다.
-중국동방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