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5 22:43:58
오늘 지드래곤이 가요대전에서 무대 뛰는 걸 보니 2014-16년도 감성이 생각난다
보고잇는데. 지드래곤 성대가 맛탱이 가서 그 시절의 청량한 목소리는 이제 온데간데 없고
얼굴엔 나잇살이 끼어서 이젠 그 시절만큼의 아름답던 모습도 온데간데 없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잃음 당해가는 것이 제 3자인 내가 봐도 안쓰러운데. 본인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더 소름돋는 건 지드래곤은 이제 내년이면 39살. 도대체 세월이 왜이리 빨리 지나가는 건지 무섭다
나 역시 점점 체감 되어지는 것은. 20살 시절 특유의, 그런 느낌 잇지 않은가. 주변에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잇다라면
괜히 그 애에게 더 잘 보이고 싶어서 그것이 내게 원동력을 주어 어떠한 일에 잇어 추진을 주는 느낌
그러나 요즘엔 그게 점점 옅게 느껴져가며. 이제는 거의 그게 어떤 느낌이엿는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느껴보고싶지만 느껴지지 않는다
그 시절 나는 고등학교 막 졸업하고 군대 가야 되서 한창 긴장되던 시기엿는데
지금은 벌써 30살이 된다..
갑자기 20살 어느 여름날 점심 시간에 낮잠 자다가 꿧던 꿈이 생각난다
꿈 속에서 나는 갑자기 30살이 되어잇엇다. 깜짝 놀랏다 시간이 왜이렇게 빨리 가잇나.. 제발 꿈이길 바라고 또 바라고
마침내 그 꿈에서 깨고 낫을 때 눈물이 낫다. 현실로 돌아올 수 잇음에. 30살이 아닌 20살임에 너무나 감사햇다
그런 꿈을 꿧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토록 싫엇던 30살이 지금 현실에서 다가와잇다
별다른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니다. 나 자신의 깊은 속 안에서는 나 자신을 속이고 잇어서일까. 괜찮다고 생각하고싶지만 무섭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인간의 뇌는 감정을 마비시켜 어떠한 외부 자극에도 점점 무뎌지게 만드는 기전이 가동 되는듯하다
예전 같앗으면 민감하게 반응할 것들을 이젠 점점 내려놓게 된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고잇어서 두렵다. 이제 부모님의 수명은 10년은 더 남아잇을까
부모님을 지금처럼 게속 볼 수 잇는 시간이 10년밖에
이 글을 남기고 20년의 세월 후 다시 이 글을 볼 때에 어떤 생각이 들 것인가.. 가상의 공간에 나의 의식을 남겨놓을 수 잇음이 특별하다
아직 신체적으로 뚜렷한 노화의 징후는 느껴지지 않지만 숫자상의 글자가, 인간이 만들어놓은 모든 세속적 기준에 의해
압박감이 느껴진다. 30살인데 더이상 게임을 할 수도, 실수를 용납받을 수도, 이해 받을 수도 없다, 직장이 없으면 한심한 눈초리를 피할 수 없다
이 세속적 기준에서 심하게 어긋난다면 본의 아니게 부모님을 시험하게 만드는 행동이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