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십자회의 진한 피향기.
그 기운에 실린 폭력 이정표같은 영혼의 기운은 끔찍하게 비릿한 인간의 생뇌를 씹어먹는듯한 역스러운 기분을 주었다.
자신도 모르게 한쪽 눈시울이 감겼다. 대마왕 루치페르가 인간의 뇌를 씹어먹는다는 '신곡'처럼, 자신감있게 고개를 들면 바로 매트릭스의 기계가 날아와 뇟속의 비밀을 빨아먹고는 갈것만 같았다.
그 기분을 이겨내기 위해 진표범은 티벳버섯 요구르트를 기분좋게 들이켰다.
꿀꺽, 꿀꺽, 꿀꺽..
"크으,!!"
원샷,!
백합소라죽에 해물고추장덮밥,치즈된장덮밥,백합간장,백합된장,치즈카레덮밥,전복내장고추장볶음밥,백합된장,백합고추장,백합카레,해물간장,치즈된장,치즈된장,치즈소라죽,조개 짜장,전복내장카레,자장,된장,전복카레죽,소라카레,해산물 카레 등이 냉장고에 가볍게 조리만하면 먹을 수 있게 보관되있었지만, 모두 먹을 수 있는것이었지만 비린 목절에는 그게 딱이었지만 저 멀리 고시원 거리에 기부하는 어플을 불러 담아 방밖에 내놓았다.
그리고 갈릭쥐포를 씹어먹다 옥수수부침개를 부쳐먹곤 실내운동을 실시하려하는데, 등을 가르는것도 이제 지겹곤해서 물구나무서서 한손 손가락 네개로 팔굽혀펴기 하는걸 50개, 그걸 10번 해서 500번씩 양손을 했다.
지옥의 강도이다보니 온몸이 후덜덜 떨렸는데, 진표범도 유산균이 엄청나게 축적된 몸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절대영역운동이었다. [아직까지는]
그리고 그 떨림 그대로 게임에 접속했다.
여전히 붉은 정장을 입은 류창주 목사가, 장미십자회의 특별히 제작한 태극 장갑을 입고 서있었다.
붉은 정장에 하얀 와이셔츠, 푸른 넥타이. 이번엔 태극을 보여주려는 것일까.
[장미십자회]류창주
태권도 46단
11.1배에서 13.2배로 강해짐.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한국 국기 [태권도]를 사용시, 입는 태극 장갑과 혈류 흐름 심박 작용을 초각성 상태로 만드는 넥타이. 특수재질의 장갑은 양서류의 흡착력을 이용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진표범 역시 고수는 아니지만 어린이시절 서울 태권도의 백계일학이었고, 장미십자회라는 곳의 이름을 인터넷에서 못들어본건 아니지만 본인 역시 제국의 혈맥인 《진》나라 제국의 적통이었다.
자신있달까. 고개숙인 남자로서가 아닌.
그리고 그들에게 패했을 때 느껴진 피맛을 보니, 뭔가 켕기는게 뒤가 구린 듯 했다.
그리고 진표범은 무기가 아닌 맨손을 들었다.
러시안 파이브 515 라는 전쟁용 의상을 입고온 진표범은, 온몸 놀림이 원활했다.
다가가 잽.
스윽,
펀치를 날려오는 진표범과 카운터같은 레그킥을 오금에 갈기는 류창주.
바로 한방에 스탭이 일그러지며 미끄러대는 진표범은, 바로 손을 뻗어 류창주를 붙잡았다.
와사바리,.
스윽, 쿠당,!
앵기는 여우 처리하듯 진표범의 발과 발 사이를 쓸은 류창주는 진표범이 넘어졌지만 바지 옷깃이라도 잡으려하는 그에게 니킥은 차마 날리지 못하고 피해갔다.
그러나 일어나고있는 진표범은 류창주의 앞차기를 턱에 정짜로 쳐맞아야 했고, 다시 3방을 더 연타로 직곡고개로 좌우빨가지고 넘어질뻔하던 찰나, 진표범의 카운터 잽이 류창주의 안면에 들어박혔다.
펀치력하나는 끝내주는 진표범이 주먹을 제대로 꽂아넣자, 게임의 판도는 바뀌었다.
그대로 때리고 니킥에 박치고 블록할거없이 몸통을 치고 진표범이 근접상태에서 류창주의 온몸을 부숴놓는데 1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장미십자회의 기운은, 류창주를 잠시 범의 허리를 가진 자의 기운으로 만들었다.
훅, 들어 넘기고 집어잡재껴 쓸어넘기는데 불과 1.5초.
그게 가능할뻔했는데, 진표범은 [장]과 당수를 번갈아 치명적인 혈자리에 놓고 바닥으로 우당탕 넘어갔다.
그러나 다시 일어나 려다 파운딩 한방에 오른쪽 턱이 분쇄됬지만, 반사적으로 뻗은 [장] 한방에 류창주가 시급히 귀신처럼 넘어갔다.
더이상 버틸 몸상태가 아니었는데, 마치 강시처럼 [장미십자회]의 기운으로 강제로 더 버티고 범의 허리인것마냥 쓴 것이었다.
삼국지의 손권이나 지닌 허리.
진표범은 류창주 목사에게는 별 악의가 없었다.
그저 그의 뒤에 있던 피가 무서웠을 뿐.
무서워서 강하게 대했을 뿐이다.
안전하기 위해, 죽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