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北 주민 동요 시간 문제 … 러 파병으로 체제 몰락할 수도"
- 손혜정 기자
- 뉴데일리 2024-10-28
파병 북한군 월급은 결국 김정은 '안주머니'에?
"보상 없는 파병에 北 주민 저항·원한 커질 것"
"파병 소식 함구 … 사상자 커지면 수습 힘들어"
"대북 심리전 효과로 탈영 사례 급증할 수도"

▲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서성진 기자
-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결국 김정은 체제를 몰락시키는 자충수가 될 것이다."
국민의힘의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28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 이에 따른 김정은 체제의 붕괴 가능성을 지적했다.
- 북한군이 러시아 전쟁에 전격적으로 투입되면서 인명 손실이 크게 발생하거나 목숨을 대가로 한 처우를
-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 이는 북한 주민의 거센 저항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소원해진 북·중 관계로 외교적 고립과 내부의 친중·친러파 대립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점도 - 김정은 체제 붕괴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성 위원장의 판단이다.
성 위원장은 "북한군은 산악지대에 특화돼 있어 우크라이나와 같은 평야 지역 전투에는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며 - "전투가 시작되면 사상자가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 과정에서 수백 명 규모의 북한군이 몰살당할 가능성, - 러시아군과의 소통의 난관에서 오는 작전 실패 가능성 등으로 사상자 규모가 커지면 결국 북한 주민이
- 이러한 정보를 접하게 돼 동요하게 되는 건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 등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파병 군인 가족들을 집단으로 이주, 격리한 상태다. - 북한 주민들에게 파병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방증이다.
- 외국에 군대를 파병하면서 북한 주민의 지지를 얻기는커녕, 비공개로 타국의 침략전쟁에 파병된 젊은 병사들의
- 사상 소식의 후폭풍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성 위원장은 또 북한군의 탈영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 그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덜 발전한 시골도 북한의 그 어떤 환경보다는 나을 것"이라며
- "이 때문에 이를 직접 보고 경험한 젊은 북한군의 심리적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성 위원장은 "북한군을 구성하는 연령대가 주로 MZ 세대인데, 우크라이나군이 이들을 대상으로 한 확성기 방송, - 전단 살포 등으로 효과적인 심리전을 진행한다면 탈영병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그러면서 "어린 나이의 북한군이 러-우 전쟁 격전지에 투입돼 사상자가 발생하면 이 또한 탈영으로
-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북한 김정은이 러시아 파병을 결정하면서 '궁정경제'와 정권 유지를 기대했겠지만, - 이런 의도가 되레 '악수'가 될 것으로 성 위원장은 관측했다.
성 위원장은 "북한은 우리나라의 월남 특수 같은 것을 누리지 못하는 경제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월남전 파병 당시 한국 병사들은 월급의 아주 일부만 현지에서 사용하게 하고 나머지는 모두 저축하도록 했는데, - 이들이 귀국했을 땐 집안 살림이 나아지는 분명한 보상이 있었다"며
- "개인의 가정 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 번영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텔레그램 기반 '아스트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했다. ⓒ아스트라 텔레그램 캡처
- 아울러 성 위원장은 "김정은은 '경제'를 명분으로 파병을 결정했다고 하겠지만, 북한 체제는 병사 월급 전액을
- 목숨 바치는 병사와 그 가족에게 가도록 하지 않고 북한 당국이 대부분 뺏어가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 "러시아 파병 대가가 1인당 월 280만 원 수준이라고 하지만, 개인의 삶이 나아질 희망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 전쟁에서 MZ 세대의 북한군이 목숨 바쳐 싸울 가능성은 작고, 당사자와 가족들의 불만이 커지면 - 당국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 "탈영과 탈북 규모도 그만큼 커지고 보상의 원한은 정권의 위기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성 위원장은 또한 러시아 파병이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고 내부적으로는 노선 간의 대립을 유발해 - 체제 유지를 불안하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 위원장은 "북한이 소원해진 북·중 관계로 외교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 "급격한 외교 노선 변화로 친중파와 친러파 사이의 균열이 더욱 심해질 텐데 북한 정권으로서는 상당한
- 부담이 되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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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