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게임에 접속해봐도,

 

신성환은 야수같은 눈빛으로 돌변하지도 않고 별로 숨을 헐떡거리지도 않는채로 가볍게 그를 제압할 뿐이었다.

 

. . .

 

질긴 고어텍스를 입은 그를 한웅큼 손에 쥐더니,

 

한손, 즉 한팔짝으로 회집어 집어던져 메쪄버렸다.

 

쾅.

 

진표범은 딱딱한 대리석바닥에 다쳐 피가 흘렀지만, 어차피 블러드 벤젠의 전사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무방했다.

 

되살아나니까. 비록 외계인들이 주최하는 UFC 파이트라 할지라도 부상이 없다면 끝없이 싸울 수 있지 않겠는가? 진짜 [진]최강자가 누군지 가리고 말이다.

 

왜 외계인이냐면, 뭐 기술력에 대한 심심한 농담일 뿐이다.

 

진표범은 그래도 나름 결집근을 많이 길렀다고 자부하는 부였다.

 

인간인 이상, 저런 근육 석상이더라도 빈틈을 노려 혈자리를 노려보면,

 

죽으리라.

 

그리고 신성환의 턱과 관자놀이, 명치, 두눈을 주시하며 진표범은 주먹을 살짝 내리고 오픈가드로 공격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자 신성환은 저벅저벅 걸어와 거의 90%이상 피할 수 없는 속도로 무릎에 프론트킥을 날렸다.

 

'또 하나 배우고 간다,!'

 

결국 진작에 어린시절 소림사에서 배워서 완성시켰어야 할 기술들을 열기로 하고, 지랍차기를 공중으로 즉석으로 바로 몸을 띄워 차는것을 보여주고 신성환은 살짝 간에 기별도 안간다는 태범이었다.

 

그리고 백스핀 손날치기로 목이 살짝 베이자, 신성환은 진표범의 예리한 당수와 근육, 속도, 잘 정리된 손톱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곤 숙이더니 하단태클로 들어와 오르목치기로 증어올려 쾍쾍거리게 하더니, 결국 바닥에 뒤통수째로 메다꽂아버렸기 때문이다.

 

진표범은 그냥 머리가 터져버렸고, 야마의 기운은 더 살아날 것도 없다는듯 아지랑이를 감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