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난 언젠가 널 이길 것이다."

 

그러자 신성환이 고개를 저었다.

 

"야레야레. 저런 고집불통 약골에게 왜 '마가야진'이라는 최고등급의 표가 주어졌는지 모르겠군."

 

그리고는 주먹을 불끈쥐고 노려보더니,

 

"트라우마를 안겨주지, 진. 난 널 막아야 진이다. 그 초월행 티켓을 빼앗아주지. 우린 니가 지닌 티켓이 없으면 앞으로 나아설 수 없다."

 

진표범이 대답했다.

 

"왜 그걸 다 알려주는거지?"

 

그러자 신성환 왈,

 

"넌 무릎꿇지 않을 자신이 있나? 널 자포자기하게 만들기 위해서지.무릎을 꿇리기 위해서다. 블러드 벤젠의 전사들은 무릎을 꿇지 않지. 혼선이 일어난걸 보니 카즈야 진이 상부에서 천마에게 패하는 사고가 일어난 모양인데 난 카즈야 진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포기해라. 니 실력으로는 우리를 잡을 수 없다. 블로그 리그 리더젠트가 다르다. 그럼 설득은 여기까지. 이제부터 널 잡지. 끝없이 널 패배하게 만들어 정신적 병약자 폐인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자 진표범이 말했다.

 

"할리우드 영화에선 마법사가 우주의 마왕을 끝없이 도전해 이기지. 그걸 나도 해낼것이다."

 

신성환은 이제 걸어오며 말했다.

 

"그래보시든지."

 

그리고 신성환이 테이크다운을 위해 머리를 숙이고 달라들었고, 진표범이 니킥으로 머리를 맞추자 그럼에도 신성환은 팔뚝으로 대크게 껴안아 들어올려 직접 걸러넘어트렸다..

 

그리곤 올라타 "일격즉살, 강펀치."라더니 진표범의 얼굴에 주먹이 와닿아 마구 고개를 젓던 그의 광대뼈가 함몰되 내려앉았다.

 

"체급이 다르다니까, 이 얼간아."

 

살짝 눈물이 나는지 서글픈 목소리로 신성환이 하는말이 들리고 진표범은 잠들었다.

 

그리고 진표범은 게임에서 나왔다.

 

오랜만에 나온 기분인지, 샤넬 러시안 럭키가이 향수를 뿌린 진은 고급 빵집에 들러 푸아그라 베이글과 홍어 애 멘보샤,상어간 풀빵을 사먹었다.

 

그리곤 오랜만에 인근 공원으로 가 길을 걸었다.

 

그의 목에 걸린 십자가에 걸린 예수상 목걸이.

 

'예수는 신화다'라는 책을 읽게 된 어린시절의 순수를 상실할 적이 생각난 진표범은 서점에서 새 버전으로 나온 그 책과, 오르페우스 비밀 전승 책들을 샀다.

 

영지주의를 공부하는 이유는 예수야말로 단신으로 로마를 무너트린 이스라엘의 보복자, 대마법사 솔로몬의 후손이었기 때문이다.

 

동방의 무굴,중화,차르중 한 곳의 대제국이 로마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의동방박사 셋을 보낸게 아닐까?

 

오시리스의 애굽에선 마리아에게 철저히 신의 아들이라 가정교육받은 나사렛 예수. 이집트의 신화와 앙크와 생명과 부활과 마법과 저승의 왕이 되는법을 배우고.

 

판델라가 그의 아버지라는 대에선 어이가 없었지만 '아버지, 왜 저를 버리시나이까'에 심장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