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7 11:20:15
약 20년 전,
여러가지 사회 생활을 하면서 안해본 알바가 없을 정도로 여러가자 다양한 일을 했었는데
그 중에 게임장 일하던 것이 갑자기 생각 났다.
그 당시 게임장은 고액 알바였다.
왜 고액이었냐면 불법이었기 때문이지.
그 이전에 현금을 직접 다루는 사행성이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 수 밖에 없었다
20년 전에 1달에 200만원 이상 받을 수 있는 일은 사실 거의 없었다.
알바 하다가 전과자 되는 알바가 게임장 알바였다.
부장과 연락 해서 개인적으로 만나서
알바지원자들이 경찰 끄나풀이 아닌 것 같다는 확신이 들 때만 게임장에 들여 보내줬는데,
나는 바로 들여보내줬다.
건물 3~4층 쯤에 장사하지 않는 것처럼 철문이 닫혀 있고 작은 카메라가 있어서
문을 두드리면 그 카메라로 보고
아는 사람일 경우에만 문을 열어준다.
들어가면 게임장 기게 약 수 십대가 놓여 있고
알바생은 카운터, 서버로 나뉘어져서 일을 하게 되는 데
카운터는 현금을 맡기 때문에 보통 부장이 직접 관리하지만,
나는 서버를 하면서 신뢰를 얻어서 카운터를 맡았었다.
나는 카운터를 하며 하루에 억대 현금을 매일 만졌었다.
서버를 하면 손님들한테 친근하게 굴어야 한다.
멘트도 잘 치고
붙임성있게 말도 걸고 해야 팁을 받기 때문인데
자기가 하는 것에 따라 하루 수 십만원도 받을 수 있다.
직원들은 원래 한달에 200만원이 급여지만
모두가 팁으로 그 이상 벌어갔다.
나도 서버를 하면서 1달에 300정도씩은 벌었던 것 같다.
특히,
팁보다 중요한 건, 기계가 완전히 잘 작동하지 않고 가끔
현금이나 상품권이 끼이는 경우가 생긴다.
하루 영업이 끝나고
현금과 상품권 정리를 위해서 기계를 뜯어서 보게 되는 데
기계 안에 2~3만원이 끼어 있거나 떨어져 있거나 하는 경우는
잘 안보이게 집어서 먹으면 자기 돈이 된다.
그리고 청소 하다가 기계 바닥에 현금을 줍는 경우도 생긴다.
그냥 노다지 판이었다.
돈 못벌면 병신이었다.
항상 불법이 돈이 된다.
불법 안하는 게 병신이지.
원래는 직원 중에 여자가 몇 명 됐는데,
여직원이 나한테 자주 접근하면서 눈치 줬었는데,
나는 그때 돈만 보고 있었기 때문에 여자의 눈치를 다 무시해 버렸다.
그 당시엔 돈 벌 생각 뿐.
그러다 여자 직원이 한명도 없게 됐다.
계장 하나가 여자 직원만 들어오면 다 따먹었기 때문이다.
하도 그러니까 부장들이 여자는 이제 안받고 다 남자로만 받기 시작했다.
그 계장은 부장이 되고 나중에 내 직속이 되었다.
게임장은 각종 음료수와 계란이랑 컵라면은 무제한이었다.
그냥 게임장에서 매일 그걸로 끼니 때웠다.
밥을 안먹었을 땐 가끔 부장이 돈 주면서 밥 먹고 오라고 시켰다.
밥 안먹는다고 해도 밥은 먹였다.
그 당시엔 제육이 4000원 정도 했다.
돈 주면서 밥 먹으라고 보냈다.
나는 좀 특별 취급 받아서 계장까지 승진도 하고
나중에 그만 둘 때는 부장 둘이 따로 찻집에서 불러서
급여 더 줄테니까 몇개월만 더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기도 했지만 거절하고 그만뒀었다.
나는 그때 돈이 별로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다.
카운터 할 때는 손님을 다 외워야 했는데
나는 사람 얼굴을 외우는 걸 잘 못해서
블랙 리스트 걸린 인간들을 가끔 들여 보내서 뒤집어진적이 몇 번 있다.
그 놈들은 경찰에 신고한다고 매장을 협박해서 한 오십만원씩 뜯어가는 놈들이다.
손님들은 모두 가명을 썼다.
가명과 손님을 매치 시켜서 외워야 했는 데 제일 고통이었다.
'사람 따위 누가 누군지 알게 뭐야'
라는 느낌으로 인간들을 다 병신으로 보고 살았기 때문에 사실 전혀 인간들에게 관심이 없었다.
내가 매장에 너무 적응을 잘해서 손님들은 내가 부장의 아들이나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니까 나를 조폭의 가족 쯤으로 본거지.
카운터를 보다가 어느날 손님 중 하나가 가짜 상품권을 인쇄해와서 돈을 바꿔 갔다.
나는 당연히 한 방에 눈치 채서 애들 불러서 부장을 조용히 불러 옆에 앉힌 다음
다음에 반드시 오니까 기다리라고 한다음에
다시 왔을 때 부장한테 눈치 줘서 부장이 뛰쳐 나가 잡은 적이 있다.
그 일로 나는 보상금을 준다고 했는데
당연히 해야 하는 거라고 하면서 안받았고 나는
(심리적) 더 지위가 상승했다.
내가 돈을 맡으면서 돈 문제 생긴 적이 없기 때문에
돈에 관해서는 다들 나를 믿었다.
일단 부장들은 다 실제로 조폭 깡패들이고,
지역 일대에 다 연결 되어있었다.
어느 지역 어느 매장에 경찰 출동했다거나 털렸다고 서로 긴밀히 연락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 경찰하고도 직접 관련이 있었다.
우리 매장도 털린 적이 있었다.
출동한 경찰들이 길쭉한 오함마로 철문 입구 뚫어 버리고
신분증 검사하고 끌고 가는데,
반드시 몇 명은 유죄를 씌워야 했기 때문에
희생양인 알바들이 경찰에 잡혀 들어갔다.
그들은 전과자가 되는 거다.
그들이 주도적으로 매장 책임자이고 부장이 되면서 총알 받이가 되는 거지.
경찰에 잡혀 들어가고 그 알바들은 다시는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나는 부장들이 경찰한테 넘기지 않았었다.
부장 중에 하나는 가정도 있었는데,
여러가지 일로 인해 너무 많이 경찰을 들락날락해서
결국 감방으로 넘어간 적이 있다.
그 때 직원들이 진정성 있게 탄원서도 쓰고
좋은 사람이니 잘 봐달라는 식으로 했지만 결국 안먹혀 들어갔다.
처음 몇 달 동안 같이 일했었는데 그 뒤로 볼 수는 없었다.
그러자 그렇게 되서 빈 공석이었던 부장 자리를 계장 이었던 놈이 부장으로 올라갔는데
그 새끼가 여자만 보면 다 따먹고 다니던 새끼였다.
인성도 쓰레기 새끼 싸이코 또라이 새끼인데
쌍욕을 입에 달고 다니는 병신 새끼
조폭 판이 워낙 협소하고 사람이 귀한 판이라 그 새끼를 억지로 부장 자리로 올릴 수 밖에 없었다.
찐 부장한테 술쳐먹고 들박도 하는 미친 새끼인데 어쩔 수 없었지.
내가 손 기술이 좋아서
부장은 내가 돈이랑 상품권 다루는 것을 뒤에서 자주 구경했었다.
한 번은 퇴근 길에 자전거 타다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었는데
기부스 하고 매일 출근했었다.
나는 어쨌거나 그들과 매우 신뢰를 쌓았다.
퇴근한 뒤에
사시미도 소고기도 자주 먹여주고
안마방에도 데려가 주고
그 당시에 안마방이 17만원이었나
내상만 쳐 입고 다시는 안갔다.
여자는 어려 보였지만 돈 주고 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당연히 안정적인 직장은 아니었다.
경찰한테 걸릴 것 같으면 매장 접고
다른데 계약해서 기계 옮겨서 장사하거나
그러는 와중에 1~2주 쉬어야 하기도 하고
최소 2~3개월에 1번씩은 이동 다녔다.
어떤 부장 하나는 매장 돈 들고 튀어서 조폭들이 그 새끼 잡는다고 난리 피운적도 있었다.
그 새끼는 내 돈도 20만원 들고 튀었다.
잡혔으면 분명 뒤졌겠지.
충성스러워 보였는데 다들 그런 놈인 줄 몰랐지.
나도 계장으로 승진 했었는데,
나는 원래 조폭도 아니고 뭐 크게 다른 건 없었다.
어디서든 자기 일 잘하고 계속해서 신뢰를 쌓으면 올라가는 건 당연하니까.
일하다 보면 손님들하고 술잔도 돌리게 되고 그런 일도 있고,
손님들은 대체로 나이든 아저씨 아줌마들인데
할아버지도 있었고 다른 조폭도 있었고
다른 매장들하고 회식도 자주 했다.
돈 꼴으면 하소연 하는 손님들도 많이 있었는 데 그때는
부장이 조용히 불러서 돈 찔러주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한다.
그럼 그걸로 또 돌리러 가는거지.
나는 거기 손님들을 다 병신으로 봤다.
병신들이 무슨 기계 세워놓고 상어나 고래가 나오는 건데
그게 그저 프로그램에 불과한데 거기 붙어 있다는 게 이해가 안됐다.
보통 고래나 상어 출몰 확률을 설정하는 데,
85%에서 110% 정도까지 설정이 되어 있다.
보통은 한 평균 내보면 95~98% 정도다.
그래서 하루 매출이 1억이면 3~500만원 매장이 먹는 거고,
하루 매출이 2억이면 6~1000만원 매장이 먹는 건데,
확률은 고정된 게 아니라서 어느날은 매장이 손해 보는 날도 있었다.
손님들한테 퍼준 거지.
내가 카운터이기 때문에 나는 이런 것을 알고 있었다.
게임장은 매우 양심적으로 운영된다.
절대 사기는 아니다.
조폭들이라고 일반인들보다 나쁜 게 아니다.
손님들도 납득이 되는 수준에서 돈을 벌고 잃고 하는 거지.
가끔 수 백만원씩 쳐 박아도 안터지는 날은 화나서 부장한테 씩씩 대는 거고.
그때마다 부장이 돈 찔러주고.
가끔은 쉬는 날에 부장이 불러서 친목 운동회 같은 것도 하는 데
존나 싫었다.
일반 직원 위에
계장 위에 부장이 있고
그 위에 더 부장이 있고
그 부장 위에 더 부장이 있는 식이다.
다 부장으로 호칭 통일인데
경찰에 걸릴 때를 대비한 거다.
이부장 김부장 최부장 등등.
총 1년 정도 일했는데,
총평을 말하면 매우 재미있었고 나하고 아주 잘 맞았다.
조폭들은 인간 냄새 난다고 할까.
내가 했던
첫번째로 재밌던 일은 여자애들 하고 서빙일이었고,
두번째가 게임장이었다.
돈도 많이 벌고
너무 불안정적이고 미래가 없어서 그만 뒀다.
하여간 경찰 새끼들이 제일 문제야.
나한테 조폭과 경찰 둘 중에 하나를 편들라고 한다면 나는 당연히 조폭 편이다.
누가 더 사악하냐 하면 당연히 경찰이 사악하지.
가족 상 당했을 때도 다들 찾아와주고
아무튼 정은 많은 놈들이었다.
이런 저런 일들이 더 있겠지만 여기까지
원전과 방사능은 유대인이 지구를 멸망 시킬 무기다.
바다에 방사능 방류를 당장 영원히 중단하고 철회해라.
바다에 방사능 방류를 당장 영원히 중단하고 철회해야 한다.
이건 명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