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직 교수 증언록 내일 출간

1979년에 발각된 남민전의 경우 명백히 북한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려 했고 무장게릴라 활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 행각까지 벌였는데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2006년 관련자 29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고 안 교수는 지적했다.

1차 인혁당과 관련해 안 교수는 지난해 박범진 전 의원의 증언에 나온 것처럼 자생적인 공산혁명 조직이었음을 재확인했다. 또 인혁당재건위(2차 인혁당)의 경우 실체는 있었지만 당시 학생운동 조직인 민청학련을 지도하려다 실패하는 등 한 일이 거의 없었는데도 가담자 대부분이 사형선고를 받은 것은 과도한 처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1970년대 주요 좌익 지하조직 ‘김정강그룹’의 경우 경찰 수사 과정에서 실상이 거의 파악되었는데도 2명만 금고형을 받은 데 그친 것은 물증이 나오지 않았고 10·26사태 등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의 영향도 겹쳤기 때문이라고 안 교수는 증언했다.
증언록에서 안 교수는 “당시 수사기관에 발각돼 조사·발표된 대부분의 보도 내용이 기본적으로는 사실”이라고 밝히며 “당시 사회주의운동은 민주화라는 명분을 걸었지만 사실상 그 사상 내용으로는 민주주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운동을 했다”고 평가했다. 안 교수는 “당시 민주화운동 중에서 세력으로서는 학생운동이나 노동운동 등의 대중운동이 강했지만 사상적으로는 야당이 주도한 순수 자유민주주의운동이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안 교수가 공저자에 포함된 책 ‘보수가 이끌다…’에는 안 교수의 글 외에 △민주주의의 기원과 전개 △신정치질서의 구상 △민주주의의 미래 등의 분류 아래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의 ‘이승만 시대의 보수세력과 민주제도’ 등 11편의 논문이 실렸다.
출판기념회는 26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