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을 쓰기에 앞서, 정치적 특정성이나 편향성을 두고 말하는 것을 배제하며, 
기획조정을 위해 여론전을 사용하지 않았다. 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아님을 밝히는 바이다.

 아이돌 시장의 배경과 향후 방향을 위해 먼저 알아야 할 배경지식을 앞서 말한다.

 
1. 코로나 팬데믹과 포스트 코로나의 수축과 이완 그리고 폭발
2. SM 핵심 인력들의 유출 
3. 대형 기획사들의 몰락


 
1. 코로나 팬데믹과 포스트 코로나의 수축과 이완 그리고 폭발
  코로나 팬데믹으로, 걸그룹 시장은 큰 타격을 받는다. 이전 걸그룹들은 과도기에 머물러 있었다. 티아라의-"롤리폴리", 크레용팝-"빠빠빠", f(x)-"누에삐오" 다양한 장르들을 비롯해서 섹시 컨셉의 스텔라, 헬로우비너스, 달샤벳, 나인뮤지스을 생각했을 때 2024년 걸그룹 음악적 다양성과 색깔(캐릭터)를 생각해보자. 과도기에 따른 걸그룹의 수요와 경쟁은 미친 듯이 시장에 바람을 불렀지만 바람처럼 사라지는 걸그룹이 있는 가 하면 단단하게 몸 집을 키워나간 아이돌이 있다.

Ex) 스타쉽은 시스타를 론칭 하여 몸집을 키우는데 큰 반면, "마이비"라는 걸그룹은 (사견이지만 노래가 정말 좋았다.) 빠르게 사라졌다.


 과도기적 걸그룹 시장에 때 맞추어 코로나는 모든 경제적 활동 규모를 줄였다. 생산자, 노동자들을 더불어 소비를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마저 비탄려적인 시장을 요구했다. 콘서트와 같은 축제 즉, 행사 활동이 줄어 들면서 대중음악의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던 걸그룹의 음악 시장은 큰 위기를 맞는다. 
(트와이스의 거대한 행보나 프로듀스 48 앚의 탄생, 블랙핑크와 BTS의 세계적 도약은 큰 쟁점이 아니므로 생략하겠다.)

 시간이 지나며 입에 고작 풀칠을 하고 있던 걸그룹 시장은  2023년 5월 5일 공식적 해제로 스프링처럼 더 큰 탄력적 상승으로 이어진다. 심리적 요인도 요인이지만 매스미디어의 유통의 변화가 가장 큰 쟁점이라고 보면 된다.
 
 신체적 접촉이 단절 되고 소통의 부재와 외로움. 단절 된 것들을 이어줄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했다. 전화 번호부가 사라지고 배달 어플이 필수가 됐듯. 음악 유통 시장에서 필수가 된 것은 SNS와 유튜브다. 이제 공중파 3사 또는 예능의 유통보다 유튜브 채널에 나가 홍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또 한 옛날 예능의 힘든 워크 플로우가 아닌 짧은 시간 대비 큰 마켓팅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큰 대형 기획사의 연예인들이 공중파를 가지 않고 유튜브 채널을 나가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불어 BTS, 블랙핑크의 성공적 세계 브랜딩을 통해 한국 아이돌 음악의 유통과 관심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었고 JYP가 하고 싶었던 내수 시장이 아닌 세계 시장으로 확대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필자는 BTS와 블랙핑크의 성공 요인에 대해 대단히 객관적이고 논리적이지 않다. 강남 스타일의 유행, 해외 빌보드 음악 중 힙합 장르의 독점, 아리아나 그란데나 저스틴 비버와 같은 차기 아이돌 심벌의 부재, SNS와 새로운 유형의 샐럽 등장, 코로나 위기 등 수많은 요인들 중 맨 마지막이 하이브의 전략적 마켓팅과 해외 협업을 통한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설정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운기칠삼이다. 



2. SM 핵심 인력들의 유출 

 현재 BANA와 뉴진스의 프로듀서인 민희진이다.

BANA는 뉴진스 음악을 프로듀싱한 250FRNK김심야Beenzino, E Sens (The Anecdote). 힙합레이블로 BANA의 대표가 그 중 하나이다.
(필자에게 에넥도트는 개인적으로 손가락안에 꼽는 명반이다)

 A&R팀의 핵심 인력이었던 그들은 SM을 나가게 되며 현재 각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들이 생각하고 있는 음악적 방향성을 생각하고 선도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민희진 역시 뉴진스라는 아이돌을 론칭 함으로 걸그룹 브랜딩을 완성 시켰다.

 그녀는 뉴진스라는 아이돌을 걸그룹이 아닌 더 나아가 하나의 브랜딩으로 구현 시켰다고 생각한다.  현재 아이돌 음악 시장은 성상품성이 아닌 브랜딩을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자신들의 세계를 초대하는 것이 된다. 초대 받은 소비자들은 음악과 춤  그리고 세계관과 "재미+(아름다움)"를 평가하게 되고 선택 받게 되면 우리는 그 나라의 주인공이 된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가 소비의 주체이기도 하지만 생산의 주체가 되어 자신의 삶 속에 브랜드를 녹여나가며 삶의 일부가 되고 더나아가 그 브랜드의 주인이 된다. 우리는 이제 아이돌을 보며 대리만족을 하는 일차원적 카타르시스에서 함께 공유하고 세계를 꾸려나가는
be branded kingdom (브랜딩 된 왕국 <- 내가 만들어 낸 단어)에 공감각적 카타르시스로 변하게 되었다.
 
 디자인적 분석을 들어가자면 Typography, 3D modeling, color, performance 으로 시작해서 무대 의상, 헤어, 메이크업, 코디, 표정 연기, 무대 설치 예술, 조명 예술, 뮤직 비디오, 잡지 화보, 유명 브랜드 모델, 명품 앰버서더 등. 성공적인 아이돌 하나가 가지고 있는 파급력은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아이돌이 가지고 있는 부가적 가치는 단순한 음악, 춤, 의상 따위가 아니다. 기성세대와 새롭게 시작하는 세대의 연결점이 되기도하며 단순한 광범위적 마켓팅의 수단이 되기도 하고 더 나아가 누군가의 삶 한 부분에 아주 큰 영향력을 주기도한다. 아이돌 음악은 문화적 시대적 가장 유행하고 선도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향유하게 만든다.

 아이돌은 노래를 잘하는 음악적 목적 보단 문화적 가치가 더 크다고 본다.
 
 이상적 성 대체의 목적이나 가상 연애의 목적이 아닌 기획자의 의도와 곡에 대한 이해, 그리고 연기자(아이돌)들의 춤, 음악, 표정 등의 표현 방법 앨범 커버 이미지들의 의미나 타이틀 곡에 대한 이해, 그리고 수록 곡들의 가사나 순서, 뮤직 비디오에 나오는 각 연출들의 의미 등 이런 것들을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아이돌의 가지는 가치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될 것이다.

 (다만, 필자의 경우 내수 시장에 대해선 희망적이지 않다. 특이한 케이스인 이달의 소녀를 예를 들자면 중앙 아시아, 남미에서 인기가 정말 많았지만 내수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졌음이 분명했지만 빠르게 기울어 졌고 금전적 문제로 해체 되었다.

 하지만 또 희망적인 사견이라면 걸그룹 최초 역사적으로 고점을 찍고 최단기 퇴물로 된 [피프티피프티 - 큐피트]를 생각하면 한국의 아이돌 음악 시장은 "사막에서 바늘 찾기"가 아니다. 어떤 시발점만 생긴다면 전 세계 인구가 같은 음악을 들으며 그 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점은 정말 가슴이 벅차오르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3. 대형 기획사들의 몰락 (SM - 에스파 그리고 JYP - 엔믹스)

SM의 내부분열 -> 카카오 엔터의 유통 시장 확대(카카오 엔터 안에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 및 기획, 광고 유통, 아이돌 기획사들이 분포해 있다.)
-> SM 경영 분쟁 -> 각 대형 기획사들과 이수만의 지분 싸움 -> 현 이수만의 부재로 인한 SM의 상황

 사건의 큰 줄기는 이러하지만, 여러 공개 된 유튜브 폭로 영상이나, 경영권 분쟁에 관한 기사로 자세히 정리는 할 수 있지만 아이돌의 입장에선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작은 사견만 적기로 하겠다.

 처음 선 보였던 메타버스의 컨셉인 에스파는 강한 여전사의 컨셉 - 블랙맘바를 통해 데뷔를 했다. 필자 역시 처음에는 관심도 없었고 너무 무리수가 아닌가 싶었지만 next level을 통해 증명했고 Dream come ture를 통해 SM 고유와 개성, 캐릭터들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에스파를 본다면 (이수만 부재의 SM 상태를 본다면) 많은 생각을 할수 밖에 없다. 시간이 지날 수록 부진한 성적과 카리나의 연애 사건을 통해 SM이 보호를 못받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아이돌에게 있어서 연애는 큰 타격일 수 밖에 없다.
(카리나도 사람인데 연애 할 수 있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엄연히 제3 관찰자 입장이다. 일단 같은 그룹 팀에게 피해를 주며 기획사, 팬 입장으로 볼 땐 기만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아이돌 시장의 큰 파이를 차지하는 건 건강한 아이돌 소비자가 아니다.) 이 타격은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 명백해질 거 같아 여기서 줄이겠다.

 엔믹스에 대해 필자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대형 기획사임에도 불구하고 믹스팝을 시도했다는 점. 굳이 수많은 장르들 중에 믹스팝을 통해 대중을 어필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 화성학의 조성은 괜히 있는게 아니다. 도레미파솔라시 -> 다음에 높은 "도"가 오는 것은 자연스러움이 아니다. 가장 어울리고 알맞기에 자연스러운 것이다. 변조는 리스크가 크다. 가사가 있는 음악은 더 그렇다. 음악 중간에 변화를 위한 "엔~믹스~"라는 부분은 단지 변조를 위해 필요한 수단. (믹스팝-엔믹스가 만약 성공했다면 성공했다는 관점에서 분석을 했을 것이다.) 새로운 화성을 받아들이는 리스너들 입장에선 귀찮고 불필요하고 새로운 화성에 다시 적응 해야한다.
 나는 분명히 엔믹스에 대해 주장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엔믹스는 성공하지 못했다. 라는 점이다. 다만, 꾸준히 하다 보면 프로미스나인처럼 빛을 잠깐이라도 볼 수 있다면 그것은 나의 주장이 틀렸고 내가 틀렸다는 것이다. 내가 틀리고 엔믹스가 옳았으면 좋겠다.




<참고 문헌>
· 2023 음악산업백서 
· 양영민(2019). K-POP의 성장이 음악 장르의 편중 현상과 음악산업 발달의 불균형에 끼친 영향에 관한 고찰 : 해외 대중음악의 사례와 비교 분석을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석사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