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땅굴론자들은 휴전선을 몰래 넘어올 수 있는 땅굴이 있다고 주장하고, 일부음모론 틀딱들은 평양-슨울 직통 땅굴이 있다고 주장한다
 당연히 그 사이에 있는 강이나 하천, 산들이 몇 개나 되는지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개소리다.
당장 한강 지하로 지나가는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건설하기 위해 얼마나 고도의 토목공학기술이 투입됐는지 생각해보자.

일단 북한이 장거리 땅굴을 팔 역량도 없고, 상기했듯이 땅굴은 소규모 게릴라전에나 효과가 있지, 현대전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수단이다. 상식적으로 현대전은 대규모 병력과 압도적 화력, 제공권 장악 후 공군력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기본인데, 땅굴이 이러한 작전에 쓸모가 있었으면 전부 땅굴 파서 지하에서 싸우지 굳이 지상전을 할 이유가 없다. 특히 땅굴은 엄청난 인력과 경제력이 필요한 대규모 공사이다. 당연히 땅굴의 거리가 길어질수록, 굴착 비용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토목과를 전공한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터널은 1㎞가 넘으면 장대 터널, 3㎞가 넘으면 초장대 터널로 분류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땅굴공사는 마인크래프트처럼 결코 쉽지 않다 이기야ㅋㅋ

먼저 세레브한 와타시의 분석은

북괴가 이런 땅굴을 팔 기술적 조건이 되느냐 ,그리고 땅굴을 팔때는 엄청난 변수가 존재한다는 는 점, 마지막으로 설령 파는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과연 실전에서 써먹을수 있는가인 데스웅



1.폐기물 처리

땅굴을 파면 당연히 흙 찌꺼기들이 나오는데 이것을 버력혹은 폐석(廢石)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버력을 처리하려면 광차나 트럭으로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이 모습이 인공위성에 포착될 수밖에 없다. 거기다 이들의 말대로 휴전선에서 서울까지 60㎞나 되는 장거리 땅굴을 파려면, 버력의 양은 수십만 톤에서 수백만톤이 된다.

멀리 갈 것 없이 군대에서 참호 한번이라도 파봤으면 그 양이 얼마나 되는지 잘 알것이다. 단순한 흙바닥을 파는 것도 양이 굉장히 많다. 북한이 지하시설에서 버력을 처리한다는 반론도 있는데, 버력을 처리할 지하시설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면 또 버력이 나온다.

물론 휴전선에는 산이 널렸다. 이 산들은 화강암과 변성암이 기반암으로, 진짜 말 그대로 산넘어 산이 무엇인가를 볼 수 있다. 이걸 뚫을려면 TBM급 장비가 필요한데 이 장비를 사용하면 소음은 물론이요, 인공 지진도 일어날 수 밖에 없어서 전방 땅굴탐지 부대에게 바로 탐지될 확률이 100%다.

북한이 버력으로 금강산댐을 만든다는 설도 실현 가능성이 0에 수렴한다. 그 많은 버력을 고작 댐 건설로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혹시 가능하다고 본다고 하더라도, 댐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단독주택 한두 채 정도 건설하는 현장도 공사장비나 건설자재 이동으로 동선 파악이 쉬운 마당에 그 많은 버력들을 실어 나르는 모습에 커다란 벽 쌓는 모습 등, 기본적으로 상당히 거대한 구조물인 댐 건설하는 현장과 공사자재의 출처가 포착이 안 될 리가 없다



2.지하수

평양에서 서울까지만 해도 방향과 목적지에 따라 임진강, 한탄강, 북한강, 한강이 버티고 있다. 이 지하수의 유입량은 근처에 하천이 없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 1㎞에 분당 0.3톤이다. 이게 60㎞면 분당 18톤이다. 시간당으로 치면 1,080톤, 저걸 24시간으로 쳐서 계산하면 하루에만 60㎞에 지하수가 무려 2만 6천 톤이나 유입된다. 물론 근처에 하천이 없을 경우를 가정해서. 하천이 있다면 저 5배 이상이 유입된다. 하루에 13만 톤이면, 1년이면 4745만 톤이다. 그 땅굴이 20개 있다고 치면, 1년이면 10억 톤이다. 3년이면 지하수 모아서 소양강댐 1개를 만들 정도다.

북괴 땅굴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북한의 땅굴은 무려 지하 150m에서 200m 아래에 있다고 하는데, 땅굴의 깊이가 깊어질 수록 유입되는 지하수 양은 더 늘어난다. 대략 어림잡아서 무려 7만 톤에 달하는 지하수가 뿜어져 나온다. 이는 거의 석촌호수의 수량에 달하는 규모이며, 일산호수공원 담수량의 1/7 정도 된다. 게다가 북한은 대동강 하저에 지하철 공사를 하다 실패해서 평양 지하철은 대동강 이북으로만 다닌다. 이런 대동강 하저도 못 뚫는 북한 기술력으로 임진강과 특히 한강 하저를 무리 없이 뚫는다는 것은 어불성설. 툭 까놓고 말해서 땅굴속에서 익사하지만 않으면 다행인 수준이다.

물론 지하수를 경사로로 흘려보낸다는 반론도 있겠지만, 그 많은 물을 경사로로 흘려보내는 방법 따위도 없다.
경사로라는 것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을 말하는데, 산에 터널을 파겠다는 것도 아니고 평지 아래의 지하로 땅을 판다면 당연히 바다보다 터널이 낮아진다.

이외에 나무 쐐기로 지하수 처리를 한다는 반론도 있다. 나무가 물에 닿으면 썩는 건 둘째치고, 쐐기가 물을 빨아들이는 속도보다 물이 유입되는 속도가 훨씬 빨라서 결국 소용없다.



3.산소공급


설사 땅굴을 파는 것까진 성공했다고 치자. 그럼 이제 아무 문제 없이 신나게 땅굴로 병력을 밀어넣어서 침투하면 끝일까? 그렇지 않다. 땅굴을 파는 것도 문제지만 파놓은 이후 땅굴로 통과하는 것 역시 여러 걸림돌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걸림돌이 바로 산소량이다. 지하철역의 환기구는 장식이 아니다. 그나마 길이가 짧은 터널이라면 벤틸레이터 같은 환기 장치로 산소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터널이 장거리면 통기가 힘들어진다.

사람이 1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소비하는 산소량이 40g이다. 만약 가능한 가장 빠른 속도로 뛴다면 저 10배인 400g이다. 공기 중 산소의 구성비가 21%이므로 5분의 1이라고 치고 사람이 공기 중 산소의 ¼을 소모한다고 치면 1시간에 한 사람이 약 8㎏의 공기를 소비한다. 공기의 밀도가 섭씨 15도에서 1기압 기준으로 0.00125(g/㎤)임을 감안하면, 1시간에 대략 6.4㎥ 정도다.

당장 통기가 잘되는 아주 가벼운 옷차림으로 달리는 체력 및 지구력 최대의 마라톤 선수들도 42.2㎞라는 거리를 달리는 것도 버거워서 중도 리타이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고 그나마 완주를 하는 사람들도 끝까지 뛰는 사람이 경기대비를 철저히 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없고 중간중간 걸어서 가는 마당에, 신체 사이즈가 초등학교 4학년 정도의 신장에 20㎏짜리 군장을 매고 땅굴로 60㎞를 달려오는 북한군이라면 산소가 훨씬 더 많이 필요할 것이다.

전차-장갑차등의 차량으로 땅굴 침투한다는 개소리도 산소량 문제를 근거로 반론할 수 있다. 애초에 땅굴 내부는 산소량이 수 십만㎥에 불과하고, 가솔린 엔진은 산소와 기름의 반응으로 에너지를 얻는다. 이게 소모량이 위에서 계산한 한 사람의 산소 소비 수치의 20배 이상이나 차이가 난다. 특히 전차 한 대가 소비하는 산소량은 간단히 계산했을 때, 보병 1천여 명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렇게 되면 사람이 숨 못 쉬는 것도 문제지만 차도 시동이 꺼진다.


그렇게 되면 터널 안에서 모두가 노짱의 지옥콘서트를 보러가는 것뿐이다.

그리고 주갱과 보조갱을 파서 산소 공급을 한다고 하는데, 주갱을 건설하는데도 위에 서술한 문제를 모두 해결해야 하는데 보조갱까지 건설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무엇보다 지하는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산소가 부족해지고, 그만큼 공기 순환이 어렵다. 이들의 주장대로 주갱과 보조갱을 파봤자, 대규모 병력이 이동하면 역시 이마저도 소용 없게 된다.

 

 

 

4.베트남 땅굴과의 비교

 

물론 그래도 장거리 땅굴론을 믿는 음모론 노인들은, 베트남의 구찌땅굴을 근거로 북괴가 장거리 땅굴을 팔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도 헛소리인 게, 일단 베트남과 조선은 지반 자체가 다르다. 한반도는 지반이 존나 단단한 화강암인데 비해, 베트남은 기후가 다습하고, 강수량과 습도가 높으니 땅이 물기를 많이 머금고 있을 테고, 따라서 땅을 파도 충격파를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땅굴을 더 수월하게 팔 수 있다. 이런 것도 모르고 헛소리를 선동하는 건 틀딱들의 수준을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뿐만 아니라 찾아보면 알겠지만 구찌터널의 통로 부분은 사람 한 명도 지나가기 버거울 사이즈인 세로 80㎝, 가로 50㎝로 매우 좁다. 그런데 그들 주장대로 북괴군이 대규모의 병력 및 전차와 장갑차를 이끌고 땅굴로 침공할 거라고 가정한다면 저런 사이즈의 땅굴은 쓸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