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자문위원장 내정… 이재명 캠프서 외교안보 정책 등 도울 가능성
문정인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경기도 산하 남북협력기구 자문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해 10월 남북관계를 풀겠다며 출범시킨 조직으로, 문 전 특보가 이재명 캠프에서 외교안보 정책 수립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도측은 지난달 문 전 특보를 찾아 경기도 국제평화센터 산하 국제평화교류위원회 초대 자문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국제평화교류사업과 국제협력사업, 사막화 방지 조림, DMZ 국제행사 등 경기도가 추진하는 평화 및 국제협력 분야 사업들을 총괄하고 있다.
문 특보는 연세대 철학과 출신으로,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이론 구축 작업에 깊숙이 관여했던 국제정치학자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안보 자문 그룹 ‘국민 아그레망’에 참여했다.
이번 정부 들어선 ‘외교 안보 가정교사’라 불릴 만큼 막후에서 정책 수립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최종문 2차관 등 이른바 ‘연정 라인’의 좌장격인 인물이기도 하다. 문 전 특보는 지난달 민간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 1년여를 앞두고 이 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와 맞물려 문 전 특보의 경기도행이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단순한 자문 역할이지만 대선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외교안보 멘토, 정책 수립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