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때 절실히 느낀 건데 우리나라는 어느정도의 통제와 규율을 인정하고 공동체주의적 성향이 강력함. (사실 이게 맞는거긴 하지만)
그나마 자유주의 성향에 가까운 2030 남성들마저 그러함.
2030남성들도 언뜻 보면 자유주의 같지만 실제로는 본인들이 좋아하는 게임, 야동 등에만 자유주의적이고 나머지 이슈에 대해서는 굉장히 통제주의적임.
적당한 명분만 주어지면 검열 통제 규율을 어쩔 수 없는 필요악이자 공공선으로 납득한다는 거지.
사실 이렇게 생각하는게 맞는거고 애초에 자유주의가 무조건 옳다는 생각부터가 틀려먹은거지만.
이준석이 제시하는 자유주의적 대안이나 정책에 대해서 주지지층인 2030 남성층의 반응이 생각만큼 열렬하지 않아 보이는 게 그래서라고 생각함. 당장 여기 일베에서도 이준석 별로 좋아하지않는 여론 상당하잖아?
이준석의 말이 논리적으로는 맞고 그럴싸하다고 끄덕이면서도 뭔가 감정적으로는 내켜하지 않는 게 보인달까.
국힘 지지자들의 반공 집착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의 부자증세 무상복지 + 여성층의 페미니즘에 대한 열렬한 지지 반응에 비하면 미지근한 게 사실임.
이건 디씨가면 제대로 느낄 수 있음. 디씨가 진짜 일베가 애교로 보일정도로 여혐을 넘어 여성증오에 가까운 진짜 극단적인 반페미니즘인데도
정작 이준석 빠는 글은 찾아보기 힘듬.
오히려 국힘이나 민주당 기성정치인의 남페미짓에는 애써 흐린눈으로 무시하면서 불도저처럼 지 좆대로 밀어붙이는 거 보고도 빨아주는 기이한 모습까지 보임.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자유주의는 공동체주의 쪽에 비하면 응집력이 약해서 정치적인 파워를 발휘하기 어려움.
그래서 지지자 개개인이 강한 힘을 소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서구권에서는 기업, 자본가들이 자유주의의 주 지지층이었으므로 공동체주의 세력에 비벼볼수라도 있었지만
대한민국에서 자유주의 성향이 제일 강한 계층인 2030남성이 그만한 자본이나 기득권,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지? 이것도 이준석의 지지계층이 뭔가 부실해 보이는 이유 중 하나.
이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의 우파 성향 청년 남성들이 똑같이 처한 문제지만...
자본이나 국가 같은 구심점이 없으면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게 자유주의의 숙명이고, 자유주의의 한계임
(그래서 일게이들도 자유주의가 절대선이 아니라는걸 깨달았으면 좋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