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허구이며 등장하는 실존 인물이나 단체의 성격, 성향, 관계, 사건 등은 실제의 것과 일체 관계없는 가상으로 꾸며진 이야기입니다.
서윤경-수영복이 어디있더라.. 분명 챙겨왔는데..
김수윤-여기있네! 맨날 잘 찾아보지도 않고 없대.
윤경과 수윤이 야자를 도망가려고 담을 넘다가 선도부에게 걸린 것은 어제일이다.
학생주임은 벌로 교내수영장 청소를 지시하여 주말인 오늘 수영장 청소를 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화장실에서 수영복으로 환복하고 청소도구를 꺼내 수영장으로 나왔다.
서윤경-그래도 수윤아 너랑 같이 하니까 그나마 다행이다. 혼자였으면 진짜 힘들었을 것 같은데.
김수윤-좋냐, 좋아? 그때 그냥 조용히 앉아서 졸고있을걸 그랬네 괜히 너 따라갔다가...
서윤경-그래서 둘이서만 수영장 데이트하고 좋잖아! 이런 기회가 또 어딨냐.
윤경이 수윤을 와락안으며 이야기했다.
김수윤-누가보면 어쩔려고 빨리 떨어져!
수윤이 윤경의 머리를 밀어냈지만 윤경은 그대로 수윤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서윤경-쫄깃쫄깃 폭신폭신 수윤이 가슴은 언제든 기분 좋다니까.
김수윤-누가 본대도!
수윤이 더 거칠게 윤경의 머리를 밀었다.
서윤경-칫 알겠다. 알겠어. 치사하게.. 주말이라 아무도 없는데 호들갑이야.
윤경은 수윤을 놓고 호스를 잡고 수영장바닥에 물을 쏘기시작했다.
수윤도 바닥솔을 들고 수영장 바닥을 밀기 시작했다.
김수윤-학교에선 조심하자구. 들키면 큰일나.
서윤경-알겠어. 청소나 빨리하고 가서 쉬자.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두 사람이 배고파질때 쯤 누군가 두사람을 찾아왔다.
김연희-얘들아~
김수윤-어? 연희언니 주말에 학교엔 무슨일로?
김연희-너네 벌받고 있다해서 놀리러왔지.
서윤경-언니 가세요.
김연희-농담이고 먹을거 사왔어 배고플 시간이잖아. 청소 어디까지 했어? 좀 도와줄까?
윤경이 연희의 손에 들린 분식세트를 뜯으며 말했다.
서윤경-와 언니 그럼 고맙죠.
김수윤-먹을 것도 사오고. 미안해요 언니.
김연희-괜찮아 괜찮아 식겠다. 빨리 먹자.
셋은 떡튀순을 야무지게 먹었다.
식사 후 연희가 수영복을 입으러간 사이 두사람은 식사 뒷정리를 하고 청소를 다시 시작했다.
김수윤-연희 언니가 도와주면 1시간안에 수영장청소 다하고 수영장 창고 정리 만 하면 끝나겠다.
서윤경-창고 장난 아닐 것 같은데..
김수윤-그럼 우리먼저 창고 정리하고있을까?
서윤경-그래 창고 정리 하다가 언니 나오면 같이 수영장청소하자.
둘은 창고로 향했다.
끼익-
서윤경-흠.. 생각보단 상태가 괜찮네.
김수윤-그러게 저기 위에 거미줄이나 선반 먼지같은거만 좀 제거하면 되겠다.
수윤이 가져온 빗자루로 바닥을 한번 훑자 먼지가 일어난다.
서윤경-콜록! 콜록! 아! 김수윤! 뭐해!
김수윤-콜록! 바닥에 먼지 왤케 많아! 이거 물뿌리고 걸래로 밀어버리자. 빗자루로는 답이 없을 것 같다.
서윤경-창문부터 열어!
윤경은 선반 위에 창문을 가르키며 말했다.
김수윤-나도 저긴 키 안닿아!
그때 윤경이 수윤의 어깨를 잡고 올라타기 시작한다.
서윤경-가만있어봐. 끙.. 끙..
김수윤-뭐해!
결국 수윤에게 목마를 탄 윤경. 청소하느라 젖어버린 수영복 탓에 더 무겁게 느껴진다.
김수윤-'젖어서 더 무거워... 그리고 목뒤로 적나라하게 느껴지잖아! 위험하다고!'
윤경은 수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손을 쭉 뻗어 창문을 연다.
열린 창문사이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이 윤경의 뺨을 스친다.
서윤경-오케 이제 내려줘.
고개를 숙여 윤경을 내려준 수윤 두 귀가 빨갛게 익었다.
서윤경-뭐야 수윤. 그렇게 힘들었어? 나 가벼운데. 운동 좀 해라.
김수윤-으... 그런게 아니잖아!
수윤은 대뜸 큰소리를 냈다.
윤경은 깜짝놀라 수윤을 쳐다봤다.
김수윤-아까도 그렇고 넌 조심성이 너무 없어. 다른 사람이 우리 사이 알면 안되는 거 알면서 티내고. 지금도 나랑 있었으니 망정이지 다른사람이랑 있었으면..... 그렇게 밀착하면 목뒤로 다느껴진다고!
누가 너 보거나 이상한 마음 갖는거 싫다고 했잖아. 밖에서도 뽀뽀하려고 하고! 너무 위험해!
윤경이 조용히 수윤에게 다가가 꼭 안아주었다.
서윤경-미안해.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어.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티나버린 것 같네.
윤경이 수윤과 조금 떨어져 눈을 바라보았다.
수윤이 상기된 얼굴 그리고 스르륵 감기는 눈.
김수윤-여긴 창고라 아무도 없어... 밖에서 티내지 말고 여기서 해줘.
윤경이 발뒤꿈치를 살짝들어올린다. 그리고는 그대로 수윤의 입술에 입을 맞춘다.
수윤은 까치발을 든 윤경이 힘들지않게 윤경의 허리를 감싸 받치고, 윤경은 두 손으로 수윤의 목을 감고 입맞춤을 즐긴다.
오가는 채액, 호흡 그리고 서로를 향한 마음. 혀가 뒤엉켜갈수록 서로를 갈구하는 마음은 점점커져간다.
수윤은 윤경의 작은 몸을 들어 바닥에 눕히고 계속 입맞춤을 이어간다. 손은 어느새 허리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 움직이고있었다.
잠시후 윤경의 탄성이 나온다.
입술을 뗀 두사람 입술사이엔 은빛 실이 이어져있었다.
수윤은 창고를 두리번거리다. 바톤세트를 발견했다.
김수윤-이거 잘 닦아서 쓰면 되겠다. 괜찮지?
윤경은 대답없이 붉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어느새 바톤을 창고까지 연결한 호스로 씻고 거사 준비를 마친 수윤.
김수윤-넣을게.
서윤경-헤으응
그날 오후는 연희만이 수영장에서 독박청소를 할 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