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치르고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너무 그립고 보고싶어서
오늘 택시타고 택시 기사양반한테 말까지 걸었다.
얘기 나눠보니 기사양반이 아버지랑 동갑이더라고.
더 슬프더라. 근데 본인의 부친은 고등학생 때 돌아가셨다고 그러더라.
뭔가 먼저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 그런지 엄청나게 따뜻한 위로를 해주시더라.
여기다가 이런 거 올려봤자 좋은 소리 못 듣는 건 알아서 고민 많이 했지만
그냥...일베이든 어디든... 지금은 한없이 위로받고 싶다.
아빠 보고싶어도 다시는 못 본다.
세상이 고통스러운 건 부모님의 죽음을 반드시 목격해야 한다는 것에 있음을 알게 됐다.
뭐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더라...
아빠랑 한 마지막 카톡만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아빠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에, 짬뽕 먹고 싶으신데 배민 하실 줄 모르셔서 나한테 전화하셨거든.
내가 대신 시켜드렸는데, 아버지가 맛있다고 고맙다고 그러셨어.
나중에 배민 쓰는 법 가르쳐달라고 그러셨는데....
결국 그거 못 가르쳐 드리고 그대로 그냥 보내드리게 돼서......
나 아빠랑 한 카톡만 보면.....그 마지막 메시지만 보면 너무 슬프다......
영정사진이란 게 내 인생과는 아무 관련없는 줄로만 알고 살았는데
왜 영정사진에 아버지가 계신지... 조문 받으며 친구들이 왜 내 아버지한테 절을 하는지....
그런 생경한 풍경을 느끼니 기분이 묘하더라.
아무리 잘 해드렸어도 후회되는 건 매 한가지더라.
시발..





